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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 쓰는데 어디가 잘못된걸까??

ㅇㅇ(210.217) 2018.07.16 06:36:14
조회 289 추천 0 댓글 1

나는 글쓰기 전에 모아놓은 수백권의 텍본or구글플레이에서 반지의제왕이나 좋아하는 여러 소설들 켜놓고


내가 쓰려는 문장 막히면 컨트롤 f 로 띄어놓은 소설들 참고하기도 하고


문장에 이름이 너무 들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가능한 한문장 2이름 이하로 맞추고 이러다 보니깐


쓰는 기간이 진짜 존나 말도안되게 긴데 막상 써놓고 다음날 보면 마음에 안들어서 다 지우고 새로씀 이지랄만 10년째 하고 있음


그렇다고 내가 취미로 글쓰듯 다른 일하다 띄엄띄엄 집필하냐? 그것도 아님 ㅋㅋㅋ 하루에 엉덩이 붙이고 글쓰는 시간만 10시간 넘음 구라 안치고 백수새끼라 그런지 하루종일 하는게 노트북앞에 앉아서 키보드 두들기는거임


그래서 시발 10년동안 쓴 글들, 메모, 설정(실수로 잃버린것들+사진, 그림 직접 만든 지도, 지도 만들때 쓴 기후 자료, 역사 고증 자료, 관련 논문에다 톨킨빠라서 나중에 써먹을 신다린어+퀘냐어 사전도 직접 만들어놨고 -진짜 어느정도냐면 직접 유럽가서 요새 찾아보고 검술 연구하고 투구나 갑옷 직접 돈주고 사서 입으면 불편한지 강도는 어떤지 이런것도 다 연구했음)들 조각조각 모으면 책 수십권 분량은 나올것 같은데


한 설정 한 세계관의 한 책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다 모아봐야 몇장되지도 않음


오늘도 어김없이 밤새워가며 글쓰는데 진짜 구라안치고 한 50번째? 고쳐쓴것 같은데 사실 이걸 일주일전부터 쓰고있었음 그러니깐 일주일 동안 하루에 10시간씩 써서 정확히 1000자 썻더라고


 이게 정신병인가 싶기도 하고 작가로써 포기해야 하나 그런 마음이든다


지금까지는 이런생각이들면 야 그래 필력좀 딸리고 마음에 조금 안들고 그라믄 뭐 어때 누구는 처음부터 글 잘썻나? 일딴 완성하는게 우선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재충전한 마음으로 글쓰러 돌아갔는데 씨발 아무리 그래도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보이는데 우짜노 시부럴 ㅠㅠ


현탐오지게 온다 진짜 푸념이라면 푸념인것 같고 슬럼프 같기도 한데 다들 이럴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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