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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일본인의 엄청난 독서, 선비 후예라는 한국인이 부끄럽다"

일본학과(128.134) 2018.08.12 22:02:14
조회 245 추천 5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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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사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806272046005


서평출처 : 교보문고


쪽수 271쪽


이 책의 원서/번역서 百歲までの讀書術/津野海太郞


책소개


#독서법


<책과컴퓨터> 편집장 출신의 평론가 쓰노 가이타로의 노년 독서 이야기. 70대 이후의 삶과 독서에 대해 리얼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장서 처분, 책 구입 절제하기, 도서관 사용법 등 노년에 책과 사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저자가 편집자로 일하며 인연을 맺은 친구, 동료들의 책에 얽힌 사연과 유명 저자들의 말년에 대한 에피소드도 담겨 있다. 책을 좋아하지만 책에 파묻혀 죽기는 싫다는 저자는 늙음과 죽음에 관하여 담담하게, 때로는 익살스럽게 이야기하지만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다.


저자소개


저자 : 쓰노 가이타로


저자 쓰노 가이타로는 1938년 후쿠오카현 출생. 와세다대학 졸업 후, 극단 ‘구로 텐트’에서 연출가로 활약하는 한편 쇼분샤의 편집책임자로서 우에쿠사 진이치, 리처드 브라우티건 등 1960~70년대 청년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한 책들을 잇달아 세상에 내놓았다. 그 후 <계간 책과컴퓨터> 편집장, 와코대학 교수 및 도서관장을 역임했다. 현재 평론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이상한 시대 <원더랜드>와 구로 텐트의 나날』『하나모리 야스지전』『하기 싫은 일은 안 한다』『제롬 로빈스가 죽었다』『전자책을 우습게 보지 마라』 등이 있다.


역자 : 송경원


역자 송경원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과 일본근대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번역가 및 외서 기획자로서 재미있고 의미 있는 책들을 소개하려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왜 케이스 스터디인가』『아들이 부모를 간병한다는 것』(공역)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노인 독서도 꽤 과격하다 


1장 노인 독서를 향해 첫발을 내딛다 

책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 

줄이기도 만만찮다 

길 위의 독서가 끝나다 

새로운 버릇 

지독이 옳고 속독은 그르다? 

월광독서의 꿈 

올바른 독서라는 것이 있을까 

책 늘리지 않는 법 

근처 도서관을 마음껏 활용한다 

퇴직 노인, 도서관을 가다 

와타나베 스타일, 나카노 스타일 


2장 세상일이 다 그런 거지 

키가 줄었다 

냉혹한 이야기 

나의 시대가 물러간다 

건망증 일기 

한자를 쓸 수 없다 

노인 연기가 신통찮다 

여러 방향으로 뻗어 나가다 단숨에 얼어붙는다 

죽은 자의 나라에서 

책에서 책으로 방랑하다 

노인에게만 허락된 독서 

로맨틱 트라이앵글 


3장 노인력이 붙는다는 것 

영화는 캡슐 안에서 

지금에는 흥미 없다 

병원에도 책의 길이 있었다 

환각은 찾아오지 않았다 

친구는 소중히 해야 한다 

쓰는 것보다 읽는 게 좋다 

옛날 책을 다시 읽다 

무서울 것도 뭣도 없다 

낡은 타자기 

나이 드는 수업 


저자 후기 


옮긴이 주


추천사


이현우(서평가)


글을 깨친 이후에 하루도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고 자부하지만 노년의 독서, 70대 이후의 독서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100세까지의 독서술』이라는 제목을 보고서도 독서에 대한 맹렬한 권고를 담은 줄 알았다. 하지만 저자 쓰노 가이타로가 말하는 100세는 진짜 100세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섰으니 100세 시대도 공상만은 아니다. 저자의 구분법에 따르면 우리의 인생은 10대에서 30대까지의 청춘기, 40대에서 60대까지의 장년기, 그리고 70대에서 90대까지의 노년기로 나뉜다. 20대 초반에 서른 이후의 삶을 꿈꾸지 않은 나는 장년기에 들어서도 노년의 삶은 그려보지 않았다. 무엇을 기대하더라도 그 기대에 대한 좌절과 함께 노년이 시작될 거라는 추측만 했을 뿐이다. 그런데 100세까지의 독서라니? 


‘70세부터의 독서’을 뜻하는 ‘100세까지의 독서’, 곧 노년의 독서는 가장 어려우면서 비장한 독서다. 노안은 기본이고 쇠약해져 가는 신체를 이끌고서 책과 마주하기에 노년의 독서는 어렵고 난감하다. 또한 손에 든 책을 이제 다시 읽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비장하다. 매번 ‘이번이 마지막일지 몰라’를 되뇌는 독서! 


어렵고 비장하기에 노년의 독서는 과격하다. 극강의 독서다. 저자는 이 강력한 독서의 실제를 실감 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비록 청춘기의 독자들에게는 와닿지 않을 테지만, 예비 노년, 곧 장년기 독자부터는 한 수 배울 만하다. 진정 노인을 위한 독서가 여기에 있다. 닫기


책 속으로


젊을 때의 독서에는 무한한 미래가 있었다. 그런 착각은 60대 중반 정도까지 그런대로 이어졌지만, 일흔을 넘기면서 깨져버렸다. 나에게도 죽음이 곧 닥칠 것이다. 내게 남은 그 한정된 시간 내에 과연 몇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이런 종류의 자문(自問)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인생의 최종 단계에 발을 내디딜 때면 으레 거치는 형식적인 절차 같은 것으로, 결국은 지금까지의 독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한다. ― 13쪽 


하지만 노인 독서에서 ‘옛날’과 ‘지금’의 연결은 단지 그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제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나는 사라져 없어진다. 그런 막다른 길에서 대개는 우연한 계기로 과거의 경험을 새로운 눈으로 다시 보게 된다. 조금 괴롭지만, 한편으론 또 하나의 복잡한 방식으로 나의 경험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 175쪽 


정말이지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소설이 내게는 별반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개 퇴직 노인이 된 내가 그렇다는 것이지 요즘 소설의 질이 옛날보다 떨어졌다는 증거는 되지 않는다. ― 195쪽 닫기


출판사 서평


책에 파묻혀 죽기는 싫다! 


70대 독서광 노인의 유쾌한 책 이야기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된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나이가 들면 자신이 좋아하는 책만 읽으며 한가롭게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마음 한구석에 품고 산다. 70대 노인이 된 저자 쓰노 가이타로는 이런 환상을 가진 이들에게 코웃음을 치며 자신이 직접 경험한 노인 독서의 현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에는 노인이 되면서 겪은 많은 변화와 그에 대한 저자의 심경이 잘 담겨 있다. 


저자는 나이 듦과 죽음에 관해 담담하지만 익살스럽게 표현한다. 어느 날 친구의 부고를 전해 듣고 달려간 작은 셋집에서 그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친구의 유해가 누워 있는 침대는 온통 책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심지어 그 침대조차 단단한 책을 수백 권 쌓아 올린 후 그 위에 널빤지를 얹어 만든 것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자신의 친구처럼 책에 파묻혀 죽고 싶지는 않다며 장서를 정리한다. 또 도서관 예약 대기자가 50명 정도 되는 책은 직접 사거나 “여생이 얼마 안 남은 내 처지를 생각해서 읽는 것을 포기한다”고 표현한 부분은 우리에게 슬픔 대신 웃음을 선사한다. 


노인이 들려주는 만년 독서의 과격함 


이 책에서 저자는 “노년 독서도 꽤 과격하다”고 말했는데, 그 표현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독서광 노인의 책 이야기가 펼쳐진다. 퇴직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급변한 탓에 예전이라면 바로 사들였을 책을 사지 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결국 도서관으로 향한다. 이제는 반사 신경이 약해져 예전처럼 노련하게 길을 걸으며 책을 읽을 수도 없다. 때로는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병원 침대에 누워 책을 읽기도 한다. 


조금은 짠해 보이는 만년 독서이지만 젊은 시절에는 하지 못했던 흥미로운 경험을 안겨주기도 한다. 중년 무렵에는 동경하는 마음으로 읽었던 저자의 책을 그와 비슷한 나이가 되어 다시 읽으며 동년배로서 친근감을 느끼고, 젊을 때는 도저히 읽히지 않아서 포기한 책을 나이가 들어 다시 펼쳤을 때, 술술 읽히기도 한다. “죽음도 노쇠도 단순한 비극이 아니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희극도 익살극도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신체의 노화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임하느냐에 따라 노년 독서는 더 즐겁고 풍부해질 수 있다. 


진정 노인을 위한 독서가 여기에 있다. 


어떤 이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노년 독서가 지극히 현실적이라 조금은 당혹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내가 꿈꾸던 만년 독서는 이런 게 아닌데?’ 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것이 바로 노년 독서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서!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아 읽고 싶은 책을 구하기 위해 여러 도서관을 돌아다니거나, 오랜 독서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체력과 기력, 기억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독서를 계속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오랜 습관을 바꾸거나 병원 침대에 누워 책을 읽는 모습은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러나 젊을 때는 경험할 수 없었던 노인 독서만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면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한다. 노년을 앞둔 독자라면 이 책으로부터 한 수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이 책을 읽고 노년을 꿈꾸기 시작할 것이고, 누군가는 노년 독서를 좀 더 구체적으로 계획할 것이다. 노인의 독서 인생을 리얼하게 그려낸 32편의 일상 기록은 우리에게 또 다른 노년을 꿈꾸게 한다.


..................................................................................................................


독서가인 한국인들은 모두 일본으로 이민을 떠나자. 그곳에서 진정한 삶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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