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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관한 시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 한 편

Jaxx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1.19 18:24:15
조회 210 추천 0 댓글 3


   별국 - 공광규


   가난한 어머니는
   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
   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
   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
   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치는
   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
   별빛 사리가 쏟아졌다.



공광규 시인(개인적으로는 교수님과 학생의 사이-_-a)의 시 중에서 EBS 수능 특강 현대시에 나오는 바람에 유난히 떠버린 시지.

충남 청양 출신이신데 말투에서는 충청도 사투리가 배어있지 않으신 분이기도 하고.

좋은 시만큼 좋은 분이신데 수업은 솔직히 재미없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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