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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청춘!곽기찬모바일에서 작성

자작필자(49.142) 2015.08.15 15:02:43
조회 160 추천 0 댓글 5


내가 다녔던 회사는 부산의 패션 관련 공기업이다. 그 곳에서 난 관련업체 인터뷰 및 전시회 관련 업무등을 담당하는 계약직으로 야근수당 및 보너스, 설 명절 선물도 받지 못하였지만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 때 당시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 그리고 패션관련 제품들이 새로운 생산공법을 통해 인건비 부담이 없이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되어, 90년대부터 떠나있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와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각 관련 공기업에 과제를 내주었고, 평소 산업의 발전에 관련된 자문을 하며 문제를 계속해서 연구해 오던 나는 패션산업인력양성프로그램을 홀로 관련 과제 기획을 하고 업무 진행을 계획하여 우리회사 간부들에게 발표하였다. 회사에서는 당장 준비를 하여 다가올 과제발표회에 내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난 내가 살이 20Kg이 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미친듯이 일에 빠져 4달을 보냈다.

노력한 만큼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국가과제를 딴 우리회사는 3년간 운영자금 30억이라는 큰 사업자금을 받게 되었고, 공기업으로는 교육 및 다른 산업들까지 컨설팅 가능한 사업확장의 기회까지 얻게 되었다.

하지만 결과 발표 후 성공 기념 파티를 진행하던 중 난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었다.

과제 리포트에 내 이름이 없었다.

내가 피땀흘리며 미친듯이 노력한 일에 내 \'이름\'이 없다.

아무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도 진행하지 않은 이 일에 정직원들의 이름만 올라가있고
계약직인 나는 모든 일을 다 한 나는 없다.

이 일로 인해 나는 그만 둘 생각을 하게 되었고 팀장에게 계약일까지만 근무하겠다 말을 하였다.

팀장은 그만 두는 나에게 "원래 국가과제는 정직원이 담당이 되야 일을 진행 할 수 있다 니 아나? 니가 노력한 건 알겠지만 그렇게 과제라는게 호락호락한게 아이다, 그만둘 려는 생각은 일단 접고 니가 원하는 월급 그리고 니가 원하는 직책을 줄테니까 이번에는 인력양성사업으로 계약을 1년 더 연장하자. 이런걸 해줄 수 있는 건 나뿐이야 한번 더 해보자 이런 과제 한번만 더 따내면 그땐 정직원도 가능하다 아이가 나만 믿고 따라온나."

떄려 죽이고 싶다 솔찍한 말로 분해서 악문 이에선 그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을 뱉지 못해 빠드득거리는 소리가 나고 분노에 찬 내 눈 앞에는 강물이 흐른다

그 면담 후 계약만료일에 그 쓰레기장을 나왔다. 몸도 마음도 지쳐 나는 이제 내 고향 청주로 돌아간다.

돌아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상처받은 나는 이제 뭘 할까를 생각하며 몇달을 고민했다.

중국어를 공부해서 사업을 할까. 아니면 호주에 워홀을 다녀올까.

하루하루가 축축 처져 바닥을 걷는게 아닌 기어다는거 같았다.

그러다 \'그래 기술이나 배우자 그리고 이민가자!\' 무작정의 생각을 하였다.
그 생각 후 나는 바로 고용노동부의 청년취업프로그램을 통해 5개월만에 자동차 정비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학원을 다닐때에는 틈틈히 지게차와 굴삭기 자격증까지 취득하였다.
\'경력 2년만 채우고 떠나자 외국가면 하루하루가 우리나라보단 낫겠지.... 제발 더 좋을꺼야.
28살인 지금 선택 잘한거야\'

그리고 나의 본격적 이야기가 시작될 이곳! 기아자동차 오토큐서비스센터에 취업하였다.

이 곳 식구들을 소개하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인품 좋은 사장님, 충청도 사나이의 표본 부장님, 개념없는 여직원의 표본인 노처녀 경리, 어두운 과거의 첫째형님, 노총각 히스테리 둘째형, 다크포스의 셋째 형, 그리고 28살 인데도 막내인 곽기찬 !

이곳에서 나는 울고 웃고 많은 것을 배우면서 지내고 있다.

내 목표인 2년 후 외국 이민을 생각하며...

투 비 콘 티 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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