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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좀 마 앱에서 작성

주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8 08:18:40
조회 124 추천 0 댓글 2

다른 집이 듣잖아
엉엉 울어 재끼는 소리
내가 널 패는 줄 알잖아


왜 그리 울어
세상에 나밖에 없어서 그래?
그게 그리도 억울해?


씨발.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데 넌 나만 있으면 되잖아
헤어져 달라고 하지마
왜 헤어져 달라고 하는 거야?


일도 나가고, 친구도 만나고, 할 일 다 하잖아 너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게 죄가 된다면
죄가 맞다면
그냥 내가 사랑하지 않으면 되는데
나는 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단 말이야

그만 좀 울어
나만 병신 되잖아

동네 사람이 여편네 패죽이는
우리 애비랑 똑같은 인간인 줄
알잖아
나를.
너를.

우리 엄마랑 애비 새끼처럼
그런 눈으로 볼 게 제일 무서워

그냥 헤어지자
​그럴 바에 그냥 헤어지는 게 나아
​그런데 나는 널 패지는 않잖아
​나는 널 사랑하잖아
​리모콘도 던지지 않고
​피임도 잘 하잖아
​그러니까 응? 울지마
​울지말자.
​괜찮아질 거야.
​너랑 나는 내 부모처럼 안 살 거야.
​그럴 거야.

그러니까 처음 사귀었을 때처럼
우리 그냥 사랑하면서 살자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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