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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인생.

소스케리(58.235) 2008.01.28 23:49:12
조회 48 추천 0 댓글 3

힘들다는 말..어쩐지 나에게는 낯설다.. 그러나 오늘은 또 울음이 나온다.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간절하게 외롭다고 느끼다니..

 

이렇게 무섭다고 말할수 있다니..

 

이제 어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다 놓아버려 .. 애들같은 집착은 부리지도 못하게 ..

 

나 자신을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눈물은 왠일일까...

 

혼자 집에만 갇혀 산지 벌써 반년이 다 되간다.

 

무서울만도 하지.. 두려울만도 하다.

 

밖에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고 새로운 상처를 받는다는게..

 

무감정으로 살아야 한다는것..

 

난 정말 간절히 감정을 찾고 싶었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다시 무감정을 찾아야만 한다는것..

 

이 독한 세상을 살기 위해서..

 

나부터 독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것...

 

감정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것..

 

고통도 쾌락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즐길줄 알아야 한다는것..

 

미련을 두지 말아야 한다는것...

 

힘들다는 말.. 잊어버린지 오래라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넘쳐 흐른다.

 

세로토닌이 과잉이 되어 지금 또 이렇게 넘쳐 흐른다.

 

어렵게 찾은 감정을 다시 버릴거냐고..

 

그 눈물이 물어본다.

 

어쩔수 없다고.. 살아남기 위해서..

 

이 더럽고 구차한 목숨 하루라도 편하게 연명하기 위해서는..

 

너를 버릴수 밖에 없다고..

 

내가 그렇게 이야기 한다.

 

하루살이 인생..

 

하루벌어 하루사는 하루살이 인생...

 

나는 너무 오만하기때문에 우울한걸까..

 

아니면 내가 우울한게 정상인걸까..

 

고통을 주는 모든것은 다 놓아버리고 싶다.

 

싶지어 목숨까지도..

 

모두 초연하게 놓고...

 

잠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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