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 장난으로 썼구나.

카스트로(183.108) 2015.05.14 20:41:27

조회 97 추천 0 댓글 0

무화과 숲 / 황인찬

쌀을 씻다가
창밖을 봤다

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
옛날 일이다

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

아침에는
아침을 먹고

밤에는 눈을 감았다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공간의 파괴 / 카스트로

어떠한 차원 속에서 살펴야 하는지.

나는 장막을 찢고 모래시계를 훔쳤다.

비좁은 차원의 틈, 나는 그곳에서 외롭게 울었다.

또 하나의 공간의 파괴 그리고 재구성.

나는 심연 속으로 다이빙.

그리고 너와 함께 아공간을 헤엄쳤다.

장막의 바다..

그대 또한 공간의 파괴자.

잊지 못하리. 어떠한 관념도 없이.

그래도 나한테 거진 발리는 수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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