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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종말모바일에서 작성

D8(110.47) 2015.06.21 23:40:55
조회 86 추천 1 댓글 1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도 전혀 다름과 틀림이 별개로 나뉘어진 것이라는 걸 인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화란 것은 필수적으로 남의 입장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둘 중에 하나가 누락되거나 혹은 둘 다 누락되어버린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런 경우에 말을 하고 있는 그 자신은 듣고 있는 상대방 또한 객체가 아닌 하나의 주체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처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결여된 말하기 방식 속에서, 그들이 하고 있는 대화는 그저 귀를 닫은 채 각자의 주장만을 내뱉는 \'벽 보고 말하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진정한 소통의 의미의 대화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벽 보고 말하기식 대화 방식은 합의점이라고 불릴 만한 것을 찾았다고 해도, 그것은 둘 중에 어느 한 쪽이 상대방을 이해함으로써 결론지어지는 것이 아닌, 그저 더 이상 말하기가 지쳐 "이제 그만하자. 내가 \'틀린 것\'같다"라며 소통을 포기해버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는 비단 광의적인 의미의 사회생활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닌, 서로에 대해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되는 가족관계, 연인관계에서 또한 자주 발생된다. 즉 서로를 잘 알고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왔다고 해서 반드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으로 귀결되는 않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대한민국의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부재는 결론의 성사여부와 관계없이 서로에 대한 불신만을 낳게 되는 것이다.
씨팔.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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