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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15 12: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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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신이 있을리 없지. 죽음도 존재하지 않아. 그 무었도 없다. 살아있다는건 무엇인가. 먼 후대의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것은 나를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사라질 것이다. 한줌의 재가 될지도 모른다. 잿가루. 누구도 잿가루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잿가루는 그냥 잿가루일 뿐이지. 나의 잿가루가 될 수는 없다. 나는 그러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그냥 썪어 문드러져 거름이 될지도 모른다. 거름. 아무도 거름에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거름은 그냥 거름일 뿐이지 나의 거름이 될 수 없다. 나는 그러한 것이 될지도 모른다. 나는 사라질 것이다. 내가 죽고난 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나를 기억하던 사람들이 전부 사라지고 나에 대한 기록마져 사라지고 나면 나는 소멸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나의 삶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나의 죽음도 소멸한다. 나는 죽을 것인가? 죽음은 순간인가? 영원인가? 아니, 죽음은 불멸의 것인지도 모른다. 나의 죽음 이후 나에대한 모든 기록이 사라지고 나면 그때야 비로서 내가 진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일수도 있다. 나의 이전에 모든 이름 없는 작자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 수많은 기록에 남지 못한 위인들. 무명인. 그들이 실존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 어디에 있을까. 모든 기록은 불완전하다. 모든 흔적도 불완전하다. 그것들은 영원하지 못하므로, 결국 잊혀질 것이다. 최초로 신의 이름을 부른것은 누굴까. 최초로 신의 존재를 증명한 사람은 누굴까. 최초로 신을 찬양한 인물은 누굴까. 그들의 이름은 역사에 남았는가. 아니면 신화에 남았는가. 그들의 존재는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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