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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모바일에서 작성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22 22:23:03
조회 86 추천 0 댓글 1


여기 아직 다 타지 못한 회색의 잿더미가 있다. 그 옛날 스스로의 몸을 태워버리는 본능만을 가지고 맹렬히 타올랐던 잿더미 속의 불씨가있다. 불씨는 그 붉은 눈을 번뜩이며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더 많은 장작을! 여기에 더 많은 빛을! 여기에 더 많은 열기를! 난 뜨겁게 타오르겠다! 난 아직 더 타오를 수 있어! 전보다도 더 밝고 뜨겁게!
난로가 있는 방안에 사내가 들어와 잿더미를 가르고 불씨의 위에 장작을 던져 놓았다.
덜컹덜컹
요란한 소리를 내며 장작이 떨어졌다.
화르르륵
요란한 소리를 내며 불씨가 타올랐다.
불씨는 장작을 삼키고 소리친다.
내가 타오른다! 난 다시 불타고있어! 나를 봐라! 나를 봐다오! 이 열정을! 이 빛을!

사내는 졸린듯 하품을 하고 가지고 온 모포로 자신을 둥글게 말아 그대로 쓰러져 잠이 든다.
세상을 태울듯 거세게 타오르던 불길은 조금씩 잔잔해졌고 사그라든다. 불에겐 장작이 필요하다. 그러나 난로에 장작을 던져넣어줄 이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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