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과 가고 싶은 남고딩인데 재능이 없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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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가고 싶은 남고딩인데 재능이 없는 것 같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4.200) 2015.09.23 22:57:54

조회 342 추천 0 댓글 7

산문이든 운문이든 다 빤하고 부실하고 허세만 가득하다.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다 눈치챈 거 같아. 감상 부탁하고 글 건네주면 걔들 읽을 때랑 다 읽고 나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표정 미쳐버릴 것 같다. 토할 거 같애.
더 좆같은건 학교에서 주당 두번 하는 문학교실에 있는 이과 여자애임. 내가 봐도 글 진짜 잘 쓰고 선생님은 나 문창지망인거 알면서 걔 너무 좋아하는 거 티내고... 나도 수재니 천재니하는 소리 들어보고 싶다. 제일 부럽고 질투나는 건 글이 걜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난 글을 좋아하지만 글이 날 좋아하진 않는 듯.
결국 오늘도 문학교실에서 열등감 충전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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