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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

센진방패대가(183.108) 2015.09.24 10:37:14
조회 76 추천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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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중학교 동창이었는데 우연히 편의점 알바를 하던 도중 만나서 연락하는 친구가 있다. 인생의 외곽, 간지나는 다크(Dark)속에 몸을 담고 있는 친구다. 180cm은 가뿐히 넘는 근육 돼지에다 액면가만 따지면 서른 초중반으로 보인다. 대학은 안 다니고 따로 사업을 하고 있는 친구다. 벌써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데 그 사업이라는 것이 아마도 다크(Dark)와 관련된 일로 생각된다. 중학교 때는 그저 험상궂은 일진으로만 보였는데 지금은 유쾌한 아저씨가 되었다. 나보다 위로 대가리 두 개는 더 크고 옆으로는 내 몸뚱이 2개를 합친 거구라 밖에서 같이 담배를 피고 있노라면 서로 삼촌과 조카뻘인 기분이 든다. 게다가 양쪽 팔뚝은 문신으로 덮여있어서 편의점으로 들어오는 아저씨들이 기죽어 들어온다. 평소에는 거만한 표정과 동작으로 "담배 줘" 퉁명스럽게 내뱉어야할 그분들이 그날따라 조용히 들어와서 조용히 나가시거나 아예 존댓말을 써주신다.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씨익 웃으며 내게 말했다. "인생은 교미야." 과연 그럴까? 나는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게임은?" 그러나 그 말은 내 입 밖으로 나오질 못 했다.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렇지..뭐" 하고 짧게 받아쳤다. 정말이지 나의 그 웃음은 패자의 웃음 같아 보였을 것이다. 퇴근을 앞둔 아침. 그 친구가 어느 젊은 여성과 함께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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