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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다모바일에서 작성

ㅁㄹㄱ(223.62) 2015.10.07 23:11:38
조회 52 추천 0 댓글 0


동고서금 슈퍼스타 판타지

공자는 괴력난신을 논하지 말라 하였고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것에 침묵하라 하였다. 동서고금 철학계의 두 슈퍼스타는 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사람들이 철학에서 바라는것은 신적인 것이고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사람이란 것들은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을까가 이번의  화두다.
언제부터냐는 방향이 정해지자 떠오른건 성경의 창세기다. 아담과 이브, 뱀과 선악과. 선악에 대한 논의는 수많은 말할 수 없는 것들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아주 오랜 시간동안 선악의 구분은 신적인 영역이었다. 왜 그게 신적인 영역이냐고 묻는다면 몇세기 전까지 서양에서 무신론자가 비도덕적인 인간이나 사이코패스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는 것과 동양에서 모든 대의를 하늘에게서 구했다는걸 기억해줬으면 한다.
선악의 구분은 구약에서 인간이 가장 처음 인식하기 시작한 이원론이다. 그러나 최초의 이원론이 아닌 까닭은 그 이전에도 이원론적 구분이 존재하였기 때문이다. 인간은 선악을 알기 이전에 좋음과 좋지 않음을 실천하고 있었다. 뱀이 이브를 유혹한 것은 이브가 스스로 선악과를 먹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은 이브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였고 이브는 뱀이 유혹하기 전까지 그러지 않았다. 그것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선악과 이전에 이해득실의 이원론은 충분히 합리적이었으나 이후에 이뤄진 선악의 구분 비합리적이었다. 에덴은 낙원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먹을것이 넘쳐나며 누구도 고통받지 않는다. 이곳에서 아담과 이브는 알몸으로 생활하였으나 선악과를 먹은 이후 알몸을 부끄럽게 여겨 옷을 지어 몸을 가린다. 그러할 이유가 없는 악이 생겨났다. 물론 성경이 아닌 현실에선 사람이 옷을 입지 않으면 부끄러워해야할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그러나 선악과를 먹은 이브는 그런 합리적인 이유를 건너뛰고 정형화된 악으로서 수치를 알게된다. 자연스러움이 아닌 인위는 논할 수 없는 괴력난신을 만들었다. 그러니까 졸리면 자야지. 뒷내용은 알아서 상상해보세요들@_@ 싫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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