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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에의 의지

검은남작(121.125) 2015.10.08 06:00:59
조회 114 추천 0 댓글 0

어린 시절이다. 7살? 6살? 정확 하게 기억 나지 않지만

그 순간만은 생생하다. 나는 아파트 1층에 살았고 종종 밖으로 나와

내 앞의 작은 세계를 관찰 했고 경험의 세계를 확장 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에는 언제나 타자의 위험이 존재 하기 마련이다.

그 녀석을 어떻게 알게 됬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 녀석은 나를 때렸고,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왔다.

한달 남짓 동안 몇번이나 반복 됬다. 맞는것도 몰랐고 때리는것도 몰랐다. 

전혀 저항 하지 못했고 그놈이 거인 처럼 두려웠다. 매번 울음을 터트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파편 처럼 남은 기억이지만 집으로 돌아와 혼자서 

앞으로 가서 때리고 뒤로 도망치는 초보적인 타격 연습을 했다. 

그리고 그놈을 다시 만났을때 ! 나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었다. 

그 녀석이 울음을 터트리면서 도망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세계로 나와 처음 느낀 완전한 한계상황의 극복

그놈은 다시는 내가 있는 영역에는 나타나지 못했고 그렇게 기억 속에서 지워졌다.

힘으로 부터의 의지, 한계를 극복 했다는 마력과도 같은 강렬한 느낌, 분명한 첫번째 쾌락이자 자유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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