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나 둘다 직장인임 여친이 나보다 5살 연상

오늘 여친이 일이 많이 힘들었대 심지어 생리까지 겹침

여친이 하루종일 카톡으로 오늘 힘들다고 난리여서 걱정 많이 해줬음

그러다 여친이 퇴근시간때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하면서 지하철역에 앉아서 쉬고있다길래

걱정하는 티 ㅈㄴ 많이 내줬거든

저번에 내가 걱정 잘 안해주는게 서운하다고 나 나쁜놈만든적이 있었어서 오늘 신경 많이 써서 꼬박꼬박 칼답장해줬음

여친이 집 도착했다길래 내가 전화걸어서 오늘 고생했어~~ 약은 먹었어? 하면서 말 꺼냈는데

갑자기 "응 약 먹었어....근데 너는 나 아픈것도 모르고..." 이러는거임;;;

아니 난 분명 오늘 하루종일 위로해주고 걱정해줬거든??

내가 진짜 이럴때마다 나쁜놈되는게 개빡쳐서 말꺼냈음

'대체 뭐가 서운하냐. 나 오늘 걱정 많이 했는데 너 아픈걸 내가 왜 모르냐' 라고 했음

그랬더니 여친이

"오늘 지하철에 있을때 전화도 안걸어주고, 나 알아서 잘 오겠거니 한것같아서 서운하다."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저번에 너 아플때 전화했다가 너가 더 힘들어했던적이 있었다. 그래서 전화걸면 더 안좋을까봐 카톡으로만 했었던거고, 오늘 계속 걱정했고 신경썼는데 잘 오겠거니 하고 생각한적은 없었다."

하니까 나한테 돌아오는 답은

"오늘같은 경우는 평소보다 더 아프고 특이하잖아 그냥 이런날엔 그냥 좀 받아주면 안돼?"

이러고 자기 전화할기분 아니라고 끊음...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 ㅠㅠ 이럴땐 어떡해야하냐 진짜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