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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노조미「여름이라고 하면」 코토리「바다?」

야자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1.22 19:40:05
조회 348 추천 10 댓글 4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0:32.74 ID:cTil/N/M.net

☆ 



「으음ー…」타닥타닥


「어떤 게 좋을까」타닥타닥 



요즘, 매일같이 컴퓨터에 향하고 있어. 


계기는 별것 아니었지. 


「지금까지 쓰던 비디오카메라도 낡았으니, 좀 더 좋은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고 싶데이!」 


같은 게 갑자기 떠올라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카메라를 찾고 있던 거야.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1:40.89 ID:cTil/N/M.net

요즘... 이라고 해도 1주일 정도 지났다고 생각해. 


4일, 5일정도 컴퓨터에서 찾던 도중, 이렇게 우유부단하면 어떻게 할까 생각해서. 


그때까진 신상품만 찾고 있었지만, 여러 사이트에서 중고품도 둘러보고 있었어.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찾았지. 


영상의 선명함과 원거리 촬영이 가능한 상품으로 말야. 


중고였지만. 사진으로 보기엔 새것하고 다른 게 없고 가격도 새것의 반 이하. 반은 덤핑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이런 건 살 수밖에 없데이, 라고 나는 망설이지 않고 버튼을 눌렀어.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4:17.32 ID:cTil/N/M.net

그후 3일정도 지났으려나.


딩동, 하고 벨이 울리고, 「아, 왔구마」라고 금방 알아챘어. 


현관에 나가보니 있던 건 역시 택배고, 사인과 함께 받아온 건 커다란 상자.


손 정도 크기인 비디오카메라에 무슨 이런 요란한 포장을 하나 생각했지만 뭐, 전자제품이니 이 정도는 적당한기가, 라고 딱히 신경 쓰지 않고 방에 돌아가 바로 포장을 열어본 거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가득 차있는 완충제.


완충제라고 해도, 그 뽁뽁이가 아니라 발포스티로폼 덩어리 같은 거라서 조금 유감이었지.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5:23.16 ID:cTil/N/M.net

가운데에서 비디오카메라...를 꺼냈는데 


「뭐꼬 이게」 


부속품 같은 렌즈, 인터넷에서는 나와 있지 않아서 처음에는 몰랐어.


조사해 보니 컨버전 렌즈라고 해서, 뭐 간단하게 말하면 멀리 볼 수 있는 렌즈였지. 


실수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그걸 또 돌려주려 주인에게 연락하는 것도 귀찮으니, 덤으로 준 거겠지, 라고 포지티브한 선택을 하기로 했어.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6:08.02 ID:cTil/N/M.net

그 후에는 당연히, 그럼 찍어보자! 라는 게 되었지. 


저녁식사와 목욕을 마치고, 다시 비디오카메라를 들었어. 


다른 제품이라고 해도 비디오카메라는 결국 비슷비슷한 조작방법이니, 전원을 켰지.


약간의 기계음, 곧 화면이 표시되었어. 


먼저 찍은 건, 방 안... 뭐, 화면 너머라고는 해도, 항상 보는 방 안이야.


뭐 금방 질려 버렸지. 


뭐 좋은 장소 없을까ー 라고 생각했는데. 


베란다 밖을 찍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어.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7:18.91 ID:cTil/N/M.net

내 맨션은, 살짝 높은 것에 있으니까, 베란다에서 거리의 모습이 보인다구. 


밖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졌지만, 거리의 빛이나 야경은 아름다워서, 내가 생각했지만 좋은 안이었다고 생각했어. 


「우으... 춥구마...」 


계절은 완전히 겨울. 베란다 창문을 계속 열고 있으니 몸을 심지부터 얼리는 바람이 방에 불어오기 시작했지.


반은 반사적으로 창문을 닫은 나는 장롱에서 가디건을 꺼내 입고 다시 베란다로 향했어.


「역시 춥데이...」 


라고 말은 했지만, 푹신한 가디건의 효과는 엄청났고, 제법 추위는 나아졌어.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48:25.23 ID:cTil/N/M.net

하아, 하고 하얀 숨결이 떠올랐다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하늘을 올려보았어. 그리고 나는 곧바로 돌아와 비디오카메라의 전원을 켜고 렌즈를 바깥으로 향했지. 


「역시, 선명함을 강조한 이유가 있었구마」 


화면 너머로 보는 야경은, 육안으로 보는 그것과 다름없이, 반짝거리는 광경을 비추고 있었어.


「아, 녹화해야지... 녹화」 


녹화버튼을 누르니, 화면 끝에 녹화 마크가 나타났어. 


정말, 녹화를 잊고 있었다니 깜빡쟁이구마♪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51:28.51 ID:cTil/N/M.net

그후 몇 분 동안은, 그저 멍하고 경치를 찍고 있었어.


그때 문득, 렌즈가 생각난 거야.



렌즈를 가져와 장착하니, 조금은 진짜 카메라맨이 사용하는 카메라처럼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어. 


거기서 다시 경치를 찍었어. 이 비디오카메라는 또 대단해서, 


원래 비싼 카메라이기도 하고, 배율을 높은 렌즈를 장착하니, 이제는 육안으로 콩알처럼 보이는 것도 화면으로 볼 수 있게 되었어. 


저런 곳에 저런 게 있었구마, 라던가, 저 차는 어디로 가는 걸까,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 갑자기 전화가 울렸어.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52:22.57 ID:cTil/N/M.net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화면을 보니, 전화를 건 사람은 린쨩. 


무슨 일이지, 라고 생각하며 통화버튼을 누르니 린쨩의 기운찬 목소리가 들려왔어. 


『여보세요? 노죠미쨔ー앙!』 


「그래그래, 무슨 일이가?」 



통화시간은 그저 5분 정도였다고 생각해. 


그때동안, 비디오카메라는 녹화모드인 그대로로, 베란다 난간에 손을 써 두었으니까, 렌즈는 경치의 한 곳을 계속해서 녹화하고 있었어.


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53:00.63 ID:cTil/N/M.net

『그럼 내일 봐!』 


「응, 잘 자래이」 


린쨩과의 이야기가 끝난 나는, 그제야 녹화를 하던 중이었다는 게 생각났지. 


이제 몸도 꽤나 추워졌고, 실험촬영은 그쯤 하고 방으로 돌아왔어.


적절한 시간이니, 그대로 자면 좋았을 테지만, 모처럼 방금 찍었던 영상을 텔레비전으로 보려고 해서. 


곧바로 TV에 연결하고, 영상을 재생했어.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53:32.83 ID:cTil/N/M.net

처음은 방 안, 그래도 곧 질린 듯해서, 몇 분 되지 않아 화면은 다음 영상으로 바뀌었어. 


비춰진 모습은 베란다에서 본 야경. 


역시 TV로 보는 건 카메라의 조그마한 화면으로 보는 거하고는 다르더라. 


정말 아름답게 보였어. 


μ's의 멤버들과의 추억들도 이렇게 아름답게 찍힐지, 빠른 생각일지도 몰랐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어.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57:24.68 ID:cTil/N/M.net

거기서 조금 지나니 또 화면은 바뀌었고, 이번에도 또 베란다에서 찍은 야경이 나왔어. 


단지, 방금과 다른 건 좀 더 먼 곳의 경치가 찍혔다는 것. 그것도 꽤 멀리.


이건 렌즈를 바꾼 후에 찍은 건가, 라고 곧 납득해서, 또 화면에 집중했어. 


고배율에, 그 차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라며 카메라로 쫓아가거나, 평소 익숙하지 않던 도로가 어디로 이어져 있는 걸까 카메라로 지나가 보거나, 화면 너머로도 알 정도로 두근거리며 찍고 있는 내가 살짝은 부끄러워져서. 


슬슬 그만 볼까, 라고 생각한 순간 전화벨이 어둠 속에서 울려왔어.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風靡く断層)@\(^o^)/ 2016/08/19(金) 18:58:09.63 ID:ZEFTjsri.net

이미 늦은 시간인데, 대체 누가 전화를 건 걸까 생각해 화면을 보았지만, 누구에게서도 전화는 오지 않았어. 


어라?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면에서「그래 그래, 린쨩」이라는 목소리가. 


곧바로 눈치 챘어. 아, 이건 방금 린쨩에게서 온 전화구마, 라고. 


엄청 부끄러웠지. 뭐, 여기까지라면 평범한 웃긴 이야기지만 말이지. 


린쨩하고 전화하던 사이, 녹화는 계속 되고 있었고, 화면은 고정된 것 같아서, 여기서 먼 곳에 있는 공원이 찍혀 있었어.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8:59:29.35 ID:cTil/N/M.net

공원 끝 가로등 근처에 있어서 말이지. 그렇게 까지는 어둡지 않았지만, 가로등 아래에 사람이 있는 것뿐이었고, 뭔가 하는 것도 아니니까, 통화가 끝나면 어차피 동영상도 끝이 날 테니, 이제 볼 건 없겠구마, 라고. TV를 끄려고 했어. 


그런데 말이지, 거기서 엄청난 위화감이.


어라? 



가로등 아래에 서있는 여자.




이쪽을 보고 있지 않나?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2:54.53 ID:cTil/N/M.net

뭐, 여기서 꽤 먼 곳에 있는 공원이고, 애초에 맨션 위는 이 암흑 속에 보일 리가 없지. 


기분 탓, 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좀처럼 화면을 끌 수가 없었어.


그러는 사이에 나도 좀 기분이 나빠졌던 거야. 


몇 번을 봐도, 역시 이곳을 보고 있으니까.


그 여자, 머리는 퍼석퍼석한데다가 트렌치코트를 입었었는데, 대체 이런 밤에 저런 곳에서 뭘 하는 거였을까. 


왜 이 쪽을 보면서 싱긋싱긋, 싱긋싱긋 하는 걸까, 무슨 즐거운 일이라도 있는 건가. 


계속 보고 있으면, 그걸 알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기분 나쁜 걸 참으면서 계속 보기로 했어.


1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4:33.32 ID:cTil/N/M.net

그리고, 린쨩과의 통화도 반 정도 지났을 무렵, 여자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겼어.


싱긋거리며 웃는 얼굴은 그대로, 나를 향해 손을 흔들기 시작했던 거야. 


혹시 화면 너머에 있는 여자의 지인이라도 온 걸까, 라고 생각해봤지만, 아무리 봐도 여자는 이쪽을 곧바로 쳐다보고 있었어. 


그래서 말이지, 여자는 입을 벌리고 뭔가를 말하더니, 미소를 지은 그대로, 내 맨션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어. 


여자가 화면 밖으로 나가기 시작한 순간, 카메라의 배율이 낮아졌고. 


또 여자가 화면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카메라의 배율이 낮아졌어. 


마치 여자를 포착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지.


여자는 분명히 내 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었어.


물론 엄청 무서웠지.  엣⁉이러면서. 


그래도, 거기서 린쨩과의 통화가 끝난 것 같아서, 화면은 그대로 블랙아웃.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5:21.72 ID:cTil/N/M.net

어떻게 됐어? 



여자는? 



층수까지 알아? 



아니아니, 전부 기분 탓이겠지. 



여러 가지 의문을, 기분 탓이라는 한마디로 정리했어.


「아, 아하하, 이제 잘까!」 



누가 듣는 것도 아닌데, 억지로 웃으며 불안을 속였지.


1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6:01.24 ID:cTil/N/M.net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니지만, 카메라를 정리하지 않은 채, 나는 방에 돌아가려고 했어. 


그랬더니. 



딩-동- 



식은땀이 흘렀어. 



딩-동- 



이런 시간에 방문자가 있을 리가 없잖아. 


하지만, 방에 불이 켜져 있으니까, 내가 깨어있다는 것은 방문자도 알고 있겠지.


2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6:57.93 ID:cTil/N/M.net

「네...?」 



혹시 기우일지도 모르잖아. 라고 생각해서 대답해 봤지만, 목소리는 확실히 떨리고 있었지.



『택배 입니-다-』 



문 앞에서 새어 나온 것은 그런 말, 평범한 여자의 목소리. 


그래도, 여기서 그 목소리의 주인이 택배 배달부라니, 그런 말, 쉽게 믿을 만큼 멍청하지 않다고.


나는 두려워하며, 두려워하며, 도어 스코프로 문 밖을 봤어.


2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8:52.00 ID:cTil/N/M.net

보인 것은, 퍼석퍼석한 머리카락, 트렌치코트. 방금 화면에서 본 그대로의 여자였어.


변함없이, 싱긋싱긋, 싱긋싱긋 웃으며, 내가 문을 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지.


그래도 나,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여자를 본 순간 굳어버려서, 문을 열지도, 도망가지도 못하고 그대로 문에 붙어있었어. 


그래서, 내가 문을 열 것 같지 않았는지, 손잡이를 철컥철컥, 문을 몇 번이나 울리기 시작했어. 


뭐가 가장 무서웠냐면, 문을 울리면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절대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일까.


뭐, 그제야 겨우 정신을 차렸지. 


도망치듯이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덮고 부들부들 떨었어.


그 후? 


정신 차려 보니 아침이었어. 여자도 사라진 것 같아서, 조금은 무서웠지만 잊어버리기로 했지.

2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09:54.18 ID:cTil/N/M.net

☆ 



코토리「헤, 헤에〜」덜덜 


마키「뭐, 뭐 그렇게 무섭진 않잖아」덜덜


노조미「아하하」 



노조코토마키………………」 



노조미「와악!」 


코토리「햐아아⁉」깜짝 


마키「푸풉」


2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1:44.62 ID:cTil/N/M.net

코토리「잠깐 노조미쨩!」 


노조미「미안타 미안타」 



마키「그, 그래서 노조미…」 


노조미「응?」 


마키「그 여자는 그 후로는 보지 못했어…?」 


노조미「………………」 


마키「…?」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2:27.54 ID:cTil/N/M.net

노조미「풉」 


노조미「아하하하하하」 



마키「왜, 왜 그래!」 



노조미「아니, 재밌을 정도로 무서워하니까 말이제」푸풉


마키「무섭지 않은데? 뭐 걱정도 되니, 일단」빙글빙글

2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4:26.67 ID:cTil/N/M.net

노조미「창작이데이, 이 이야기」 


마키「하?」 


노조미「아니 그러니까 지어낸 거데이」 


마키「」 



마키「」화악/// 


마키「정말! 정말로 걱정했잖아!」 


노조미「아하하, 미안하구마」


2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5:48.58 ID:cTil/N/M.net

마키「비디오카메라 샀다고 그런 이야길 하는 건 정말 무섭잖아」 


노조미「에?」 


마키「왜 그래?」 


노조미「비디오카메라 샀다는 이야기는 창작이라니까」 


마키「그래도, 들어올 때 현관에 있었는데? 비디오카메라」 


코토리「응, 비싸 보이는 카메라가 있었어」

2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6:23.23 ID:cTil/N/M.net

노조미「………………」다다다 




마키「맞지? 있잖아?」 


노조미「분명 반송했을 텐데…」중얼중얼 


코토리・마키「에?」 


노조미「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데이」 



노조미「…일단, 오늘은 둘이 자고 가지 않겠나?」 


마키「꽤나 당돌하네」 


코토리「괜찮지만 전화 좀 빌릴게」 


노조미「물론 괜찮데이」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8:09.04 ID:cTil/N/M.net

☆ 



노조미「기다렸제〜」덜컥 



코토리「이걸로 셋이서 목욕도 했고, 저녁식사도 했고」 


마키「아침까지 끝나지 않는 파티네!」 


노조미「아니 시간이 되면 잘긴데…」 



코토리「뭐 할 거야?」


3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8:32.29 ID:cTil/N/M.net

노조미「가끔씩은 평범한 수다로 괜찮지 않나?」 


마키「그럼 괴담은 어때?」 


노조미「괴담?」 


마키「방금 노조미가 한 이야기의 답례로, 말야」씨익


코토리「코토리도 찬성이야」씨익 


노조미「둘 다, 괴담도 할 수 있었구마」


3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9:03.39 ID:cTil/N/M.net

코토리「코토리 건 실제 체험한 이야기라고 할까…」 


마키「나도 그런 느낌」 


노조미「엣⁉」 


노조미「그, 그런 심령현상 같은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데이…」 


마키「확실히, TV를 보면 예능인이라면 심령현상을 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할 정도로 누구든지 심령 체험 경험을 하지」


3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19:46.35 ID:cTil/N/M.net

노조미「뭐, 뭐 일이니까 어느 정도 각색쯤은 있지 않겠나…?」 


마키「나는 정말로 있던 이야기 같다니까」 


노조미「같다, 구마…」후훗 



코토리「그럼 먼저 코토리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마키「조금은 괴담답게 이야기 해 줘」 


코토리「응... 알겠습니다」 


코토리「둘은, 지금부터 학교에 두고 온 물건을 가져와줘, 라고 부탁한다면 가져와 줄 거야?」


3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20:21.16 ID:cTil/N/M.net

☆ 



에헤헤, 역시 싫겠지.


그래도 생각해 본 적 없어? 


예를 들면, 호노카쨩처럼 언제나 그런 건 아니지만, 숙제를 언제나 베끼게 해 주는 친구라든지, 시험을 대신 쳐주는 친구는 없을까- 라고. 


심지어 원하는 것을 훔쳐 주거나, 스트레스를 풀어 주는 친구.


아하하, 농담이야. 둘 다 무서운 얼굴 하지 말아 주세욧.


역시 그렇게까지 지나친 걸 의지할 사람은 없지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으려나.


3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20:48.73 ID:cTil/N/M.net

생각해 봐, 둘 주변에도 없지? 


부탁을 하면 거절하지 못하는 친구.


호노카쨩에게 있어선 우미쨩 정도려나.



코토리도 가끔「오네가잇!」이라고 하잖아? 


우미쨩은 거절하지 못하겠습니다, 라고 하지만, 코토리는 거절하지 못할 부탁을 하는 사람보다, 무슨 부탁이든 들어주려 하는 사람이 훠얼-씬 무서워요.


3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21:53.29 ID:cTil/N/M.net

『부탁을 들어주는 소녀』 



이건 초등학생 때 일인데 말이지.


그때도 지금과 다름없이, 언제나 호노카쨩이랑 우미쨩과 함께 놀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하나 다른 건, 한 명이 더 있었다는 거야. 같이 놀던 친구가. 


에? 그럼 지금 그 아이는 어떻게 됐냐고? 


이야기 처음부터 갑자기 클라이맥스로 가면 무섭지 않잖아! 마키쨩! 


이제 괴담 도중에 끊지 말아줘.


3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30:35.37 ID:cTil/N/M.net

그게, 그 아이는 동갑인 여자아이였는데, 일단 이름은 A쨩이라고 부를게.


그래서, 초등학생 무렵엔, 코토리와 호노카쨩과 우미쨩, 거기에 A쨩을 넣어서 넷이서 놀았었어.


그러니까, 코토리와 호노카쨩과 우미쨩 + A쨩이 아니라, 코토리와 호노카쨩과 우미쨩과 A쨩!, 이라고 할 정도로 친한 친구였어. 


예쁜 장발에, 언제나 싱긋싱긋, 싱긋싱긋 웃어서 말이야. 화내거나 우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으려나.


희노애락 중에서, 희밖에 가지고 있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3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34:38.29 ID:cTil/N/M.net

그래서, 그런 A쨩이지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어.




그건 말이야... 들어 주는 거야. 


어떤 소원이든, 절대로. 



호노카쨩이 숙제를 베끼게 해 달라고 해도, 싱긋싱긋 웃으며「좋아ー」라 하고. 


우미쨩이, 숨바꼭질에서 술래를 바꾸어 달라고 해도, 싱긋싱긋 웃으며「알겠어」라고 했어.


3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35:36.93 ID:cTil/N/M.net

코토리도, 그 아이에게 두 번인가 부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말이지... 어느 날, 요리실습에서 계란을 잊어버렸던 적이 있었는데.


어쩌지... 라고 곤란해 하고 있었는데, 마침 A쨩이 눈에 들어와서... 한 번 쯤은 괜찮다고 생각해서 부탁해 봤어. 


죄악감은 있었지만... A쨩의 앞에 가서「계란 줘」라고 말하니「응」이래. 역시 평소대로의 싱긋싱긋 웃는 얼굴로 말했지.



후후, 지금 이렇게 이야기해 보니 어린애 같은 부탁만 했었네.


이걸로 끝난다면, A쨩이 그저 다른 애들보다 어른스러웠다는 이야기 같지만... 


이 이야기는 다음이 있어.


4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39:06.69 ID:cTil/N/M.net

A쨩에게 부탁하는 건, 코토리네만 그런 게 아니라. 그 중에는 남자아이도 있었고, A쨩의 소문이 퍼진 후에는 상급생이 찾아온 적도 있었어.


그래서 말이지, 어느 날. 평소처럼 넷이서 공원에서 놀고 있었는데, 왠지 미끄럼틀 쪽이 시끄러운 것 같아서, 호노카쨩이 어떤지 보고 오겠다고 말했어.


우미쨩은 내키지는 않았지만, 중립파였던 코토리와 A쨩을 억지로 끌고 가서, 우미쨩도 꺾였는지, 결국 넷이서 보러 가게 됐어. 


아, 그러고 보니 그때도 호노카쨩, A쨩에게 보러 가자고 부탁을 했었던가.


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40:34.23 ID:cTil/N/M.net

미끄럼틀 앞, 모래밭 쪽에 갔더니, 거기에는 크게 울고 있는 남자아이가 있어서 말이지. 


먼저 호노카쨩이 무슨 일이야⁉ 라고 사정을 물어봤어.


그 아이의 이름은 B군이라고 할게. 


기억도 어렴풋하고, 애초에 어린애가 울면서 한 말이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엄청 이상한 말을 했는데... 


그래도, 네 명 모두, 그 B군이 같이 있던 친구와 싸웠다는 건 이해했어.


그 친구의 이름은 C군이라고 하고... 간단해서 미안.


4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44:11.37 ID:cTil/N/M.net

학년은 코토리네가 하나 더 위인 것도 있어서, 그 남자애를 달랬는데, 남자애가 진정했을 때, A쨩을 보고 말했어,



「부탁을 들어주는 누나?」 



라고.


그 소문은 학교 전체에 알려졌으니, 그 아이도 알고 있었겠지. 


A쨩도, 그 아이의 말에



「응, 맞아」 



라고 했어.


4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45:40.07 ID:cTil/N/M.net

거기부터 그 아이는 입을 다물어서.


호노카쨩이나 우미쨩이 계속 불러도 무언인 그대로. 


그래도 말이지, 조금 지나니까 말야, 갑자기 조용히, 그렇지만 확실히 들리는 목소리로 말했어.



「C를 죽여줘」 



코토리네는 놀랐다고 할까, 반응을 할 수 없었어.。 


갑자기 죽여 달라고 말했으니까.


4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47:21.68 ID:cTil/N/M.net

그래도, 오히려 초등학생이 그런 말을 배우면 더 쉽게 사용하니까 말이지. 


그 남자아이도, 정말 죽여 달라고 한 건 아니었을 거야. 


그저, 그때는 너무 화가 나서 말로밖에 표현하지 못했던 게 아닐까.


당연히 그런 건 모르는 우리는 모두 그대로 굳어버렸어.


딱 한 명을 빼고.



A쨩만은, 평소와 다름없는 싱긋싱긋 웃는 얼굴로, 「알겠어」라고 말했어.


45: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48:06.16 ID:cTil/N/M.net

그때, 표정이 굳은 호노카쨩이 「저, 정말 또 그런다ー」라고 말한 건 정말 인상적이었지. 


A쨩은 호노카쨩의 말을 듣고도 전혀 표정이 달라지지 않았어.


그 후는, 왠지 놀 분위기가 아니라 그대로 해산했지. 



이제 끝나버린 일인데 무슨 말을 해도 의미가 없잖아.


그때, 코토리가 A쨩에게 C쨩을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으면, 지금쯤 다른 미래가 되었으려나.


4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49:59.89 ID:cTil/N/M.net

  


그런 일이 있고 다음 날, A쨩은 학교를 쉬었습니다. 


 

4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19:54:51.51 ID:cTil/N/M.net

어제 그런 일이 있고 다음 날이잖아? 


호노카쨩도 우미쨩도... 아마 코토리도, 새파래져서, C군의 교실을 찾아갔어. 


숨을 죽이고 교실 문을 열어 보니 그 앞에는.



사이좋은 듯이 놀고 있는 B군과 C군이.



모두 허리가 빠진 듯이 비틀거리며 주저앉았어.


교실로 돌아가는 중, 다행이다~, 그럼 A쨩은 감기 때문일까? 라는 이야기를 했지.


5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19(金) 20:14:15.48 ID:yWVLShWn.net

그래서, 방과 후에는, A쨩의 집에 병문안을 가자는 걸로 되었는데, 거기서 처음 깨달았어. 


아무도 A쨩의 집을 모르는 걸 말이야. 


정말 이상한 이야기지. 


언제나 놀던 곳은 당연하게 공원이나 호노카쨩, 우미쨩, 아니면 코토리의 집이었으니까. 


뭐 그래도, 모르는 건 어쩔 수 없나 하고 포기하고, 내일도 쉰다면 선생님께 물어보자, 같이 되어서, 셋이서 호노카쨩의 집에서 놀기로 했어. 


박정하다고 말하면 그렇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호노카쨩의 집에 도착할 쯤에는 A쨩에 대해선 완전히 잊고 있었어.


51: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23:27.99 ID:cTil/N/M.net

그 후는 그림을 그리거나, 트럼프를 하거나, 정신없이 놀았지만, 한 시간 쯤 지났을 무렵.


갑자기 호노카쨩이 질렸어ー! 라고 하기 시작해서, 그럼 어떻게 할까? 라고 물어봤더니, 공원에 가자! 라 했어. 


코토리도 우미쨩도 거기에 찬성해서 공원으로 갔어. 


그 날은 드물게도, 우리 이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호노카쨩이 전세다! 라고 외치며 들어간 기억이 나네. 


코토리네도 호노카쨩을 따라 공원에 들어갔지만, 들어가자마자 반사적으로 코를 막았어. 


바람을 타고 흐르는 비릿한 냄새, 쇠 같은 냄새가 났으니까.


호노카쨩도 우미쨩도 맡은 듯해서, 모두 코를 막았어.


5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23:47.51 ID:cTil/N/M.net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들어가 봤는데, 점점 그 냄새가 심해졌고, 우리가 모래밭에 도착했을 때... 



「A쨩…?」 



무심코 말해버린 것을 기억하고 있어.



그야, 눈앞의 광경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으로 보였으니까.



그곳에는『무언가』에 올라타서, 웃는 얼굴로 계속해서 칼을 내려치는 A쨩이 있었습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길 계속하는 칼에서는 끈적끈적한 빨간 물감이 터져 나오고 있었어.


5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24:12.62 ID:cTil/N/M.net

그대로 굳어버린 코토리네를 눈치 챈 A쨩은, 탁, 하고 칼으 멈추더니, 이쪽을 돌아봤어. 


그리고 그 눈에는 빛이 없어서, 우리들을 그저 멍하게 쳐다보고 있었어.そ 


싱긋싱긋, 싱긋싱긋 하고 기분 나쁜 웃음을 지으면서.



「아하하...」 


그걸 본 우미쨩은 쓰러졌고.


갑자기 A쨩이 내 쪽으로 걸어왔어.

5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24:53.11 ID:cTil/N/M.net

우미쨩을 걱정시켜서 그런 걸까, 아니면 코토리네에게 무슨 일을 하려던 걸까.



어떻게 하려던 건지는 지금까지도 모르겠습니다.



「힉…!」 


그래도, 옆에서 떨고 있는 호노카쨩의 모습을 보고, 코토리는 소리쳤어.



「사라져‼」 



그게 코토리의 두 번째의, 마지막 부탁.


5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19(金) 20:25:47.17 ID:yWVLShWn.net

A쨩은, 조금 아쉬운 듯이「알겠어」 그렇게 말하고, 거기서 돌연 코토리의 의식은 끊어졌어.



정신으 차려보니, 그곳은 코토리의 방. 


대체 무슨 일인지 몰랐던 코토리는 급하게 호노카쨩에게 전화를 걸었어. 


「그 뒤에 코토리는 어떻게 된 거야?」, 「A쨩은?」이라고.


그랬더니 호노카쨩, 당황하면서 이렇게 말했어. 



『A쨩이 누구야?』 



A쨩같은 아이는 몰라,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공원에서 있었던 일을 말해도, 공원에 가지 않았고, 오늘은 호노카의 집에서 놀고 돌아갔다라고. 


코토리는 눈앞이 새하얘져서


우미쨩에게도 전화해봤지만, 역시 호노카쨩하고 똑같이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5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27:59.38 ID:cTil/N/M.net

다음 날, 학교에 가면 A쨩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A쨩은 없었고.


그것뿐만이 아니라, 모두 A쨩을 잊어버렸어. 


A쨩이 앉았을 책상은 사라져 있었고, 부자연스럽게 교실 가운데가 텅 비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 점이 너무 무서웠다는 걸 지금도 기억해. 



그래도 어느새, 점점 무서운 감정보다 죄악감 쪽이 더 커져서.



나 때문에 A쨩이 사라진 게 아닐까.



좀 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어린 시절에, 몇 번이나 고민했습니다.


57: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30:03.51 ID:cTil/N/M.net

그런 일, 호노카쨩이나 우미쨩, 엄마에게도 절대 상담 못 해요. 


말한다면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할 게 당연해. 그러니까,



그건 코토리의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묻어두기로 했어. 



그야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되어 버릴 것 같거든.



그래도 죄악감이라고 해야 하나. 


지금도 공원 앞을 지나갈 때면 반드시 중얼거려. 



부탁해, 다시 돌아와 줘.



라고.

58: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31:24.94 ID:cTil/N/M.net

☆ 



노조미・마키「………………」 



코토리「왜 그래?」 


노조미「응... 무서웠어」 


코토리「에헤헤」 



마키「그 후로 아무 일도 없었어? 공원을 지나갈 때라던가…」 


코토리「응 없었어, 아무 일도」 


코토리「그래서, 생각이 아니라 진짜 꿈이었겠지 라고 요즘은 생각하고 있어」 


코토리「호노카쨩도 우미쨩도 역시 모르겠다고 하고」


59: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32:14.62 ID:cTil/N/M.net

마키「B군과 C군은?」 


코토리「그 후로 만나지도 않았고 만나러 가지도 않았어」 


코토리「둘의 존재도 꿈이었을 지도 모르고」 


코토리「만약 현실에 있고, 만나버린다면, 그때 그 일을 생각해 버릴 것 같으니까」


60: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32:41.75 ID:cTil/N/M.net

노조미・마키「………………」 


마키「그 이야기 후라서, 엄청 말하기 힘든데」 


노조미「생각한 이상 확실히 말해야 한데이」 



마키「그럼... 내 차례네」 


노조미「좋아! 기다리고 있었데이!」 


마키「코토리처럼 잘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시작할게」 



마키「심령사진이라는 게 있잖아?」


6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19(金) 20:49:40.96 ID:yWVLShWn.net

☆ 



그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누군가가 찍혀있거나 하는 사진.


아니면 신체의 일부분이 결손되어 있는 사진 말이지.


………………잠깐, 코토리 


심령사진은 모두 합성이라고? 


꿈이 아닐까 라니... 그런 말을 하기 시작하면 이 이야기도 시작하지 않을 거야. 


아아, 혹시 방금 거의 복수인가.


하아... 그만두자 그만둬, 이야기가 탈선했으니까 원래대로 돌릴게.


6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19(金) 20:52:14.73 ID:yWVLShWn.net

그래서... 그래, 심령사진에 대한 이야기였지.


내가 생각하기엔, 심령사진이라는 건, 영감이 없는 사람도 영혼을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고 봐. 


그도 그럴게, 심령사진이나 심령영상 같은 건 모두 볼 수도 있는데, 실제 유령을 육안으로 본 사람 거의 없잖아? 



그런데, 어째서 사진이나 영상에서는 보이는 걸까. 


디지털카메라나 비디오카메라로도, 렌즈 너머로 볼 수 있어. 즉 렌즈 너머로 보면 유령을 볼 확률이 확 올라간다는 걸까? 


말하고 보니, 맨션의 도어 스코프도 렌즈잖아, 그런지 심령 체험에서 도어 스코프 너머로 유령을 봤다, 같은 이야기를 꽤 들었던 것 같아.


그럼 역시 렌즈에 뭔가 비밀이 있는 걸까.


6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19(金) 20:53:26.30 ID:yWVLShWn.net

그게 아니면, 이런 이야기 알고 있어.


시치닌도교(七人同行)라고 불리는 일곱 명이 일렬로 늘어선 유령.


만난다면 반드시 불행해지지만, 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해.


이야기에 따르면 소의 허벅지 너머로 엿본 사람은 일곱 명의 모습이 보였다고 하지.


그럼 혹시, 디지털카메라나 비디오카메라 너머, 도어 스코프 너머로 유령의 모습이 보이는 건, 렌즈를 사이에 둬서가 아니라, 엿보기 때문일까…? 


뭐 이 이상은 증명의 여지가 없으니까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전자와 후자 둘 다일지도 모르겠네.


66: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19(金) 20:54:39.60 ID:cTil/N/M.net

후훗, 이제 생각 없이 엿볼 수 없게 됐다고? 


괜찮잖아. 엿보다, 같은 행위를 할 때는, 대체로 꺼림칙한 일을 하고 있을 때니까. 



아, 그렇지.


방금 코토리가 심령사진을 믿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사진이 보이지 않는 현실을 밝혀 주는 일도 있는걸? 


이번엔 그런 심령사진에 대해 말하려고 해.


92: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20(土) 02:00:07.35 ID:ErTK6YCW.net

『사진 안에 머물러 있는 여자』 



이건 내가 중학생 때 들었던 이야기. 


들은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같은 학교 학생들이 몇 명이나 심령현상을 겪었으니까 완전 믿지 못할 정도는 아냐. 


그 이야기라는 게 말이지 



어느 날, 두 명의 여학생들이 공원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는 것 같아.


손을 앞으로 내밀어서, 둘 다 화면에 들어오도록 찍기... 요즘 여자애들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겠지. 


그래그래, 내가 니코쨩하고 찍었을 때처럼... 가 아니라, 지금은 그런 이야기는 상관없잖아!


93: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20(土) 02:01:09.81 ID:ErTK6YCW.net

하아... 그래서, 여학생들은 찍은 사진을 확인했대.


아아, 잘 찍혔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아. 하지만, 뭔가 이상했지. 


계속 쳐다보고 있으니, 곧바로 위화감의 정체를 깨달았어. 


두 여학생들의 뒤. 10미터 정도 뒤에 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그 줄기 쪽에서 머리카락이 퍼석퍼석한 여자가 눈만 내놓고 그쪽을 지그시 노려보고 있었대. 


급히 뒤를 돌아봤지만, 거기에는 아이 한 명도 없었고. 


거기서부터 점점 공포심이 싹터서, 일행인 여자아이를 데리고 도망치듯이 공원을 빠져나왔다는 것 같아.


94: 名無しで叶える物語(浮動国境)@\(^o^)/ 2016/08/20(土) 02:03:08.25 ID:ErTK6YCW.net

다음날, 그 여학생은 친구에게 상담을 하러 갔다고 하는데, 그 친구가 무심코 다른 친구에게 말해버린 것 같아. 


친구에서 친구로. 기하급수처럼 순식간에 학교에 전해졌지. 



『사진 안에 머물러 있는 여자』. 『사진 안에서만 비추어지는 여자』. 


소문은 점점 커져갔어. 


우연히 사진을 찍었을 때 나무 아래에 있었고, 사진을 찍은 후에 어디론 가 가 버렸다, 같은 생각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 중학생이지. 


그런 재미없는 사실보다, 유령이 나왔다! 같이 생각하는 게 훨씬 재밌을 것 같았으니까.


9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09:57.27 ID:oPW/7J8R.net

그 후로 일주일정도 지났을 쯤이려나.


이제 전교생에게 모두 전해졌지만, 아슬아슬하게 선생님께는 전해지지 않았을 정도의 때네.



실제로 찍으러 간다고 말하는 학생이 나왔어.


그때는, 어떻게 소문이 돌긴 했지만, 스스로 심령사진을 찍으러 간다고 하는 정신 나간 학생도 없어서, 아직 소문의 영역을 넘지 못했지. 


그 학생도 역시 소문이라며, 그 바보 같은 소문을 부정하기 위해 찍으러 가려는 속셈이었던 것 같아. 


그 여학생을 친한 친구를 데리고 공원으로 향했어.



공원에 도착한 둘은, 바로 촬영을 시작했지.


친구는 여학생을 향해 즐거운 듯이 브이를 하기도 하고, 처음엔 둘 다 웃었어.


그래서 그 여학생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렀다는 것 같아.


그리고 사진을 확인했지. 유령 따윈 없다고 내일 학교에서 말해주려고 벼르면서 말이야.


9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11:48.77 ID:oPW/7J8R.net

슥 봤을 땐, 아무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는 것 같아. 


하지만 자세히 보니, 친구 뒤쪽의 숲에서 얼굴 같은 게 보였어.


여학생은, 그 얼굴 같은 게 거리가 멀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고, 쓰레기가 찍혔다고 생각했나 봐. 


하지만, 이걸 보고도 들뜬 학생들은 또 유령이라고 떠들고 다녔지. 


다음엔 꼭 제대로 확인하고 찍자. 그렇게 생각해 유령으로 착각할 게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셔터를 눌렀어. 



여학생은 곧바로 확인했지. 이렇게까지 했으니, 찍힐 리는 없다고.


9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13:25.47 ID:oPW/7J8R.net

하지만 그곳에 찍혀 있던 건, 



칼을 든 여자가 그쪽으로 걸어오는 모습이었어. 



물론 어디에서도 그런 여자는 보이지 않았지. 하지만 확실히 사진에는 찍혀 있었어. 


친구가「어때?」하고 물어보는 걸, 공포와 싸우며 억지로 얼버무렸지. 


여학생은 공포에 떨며, 마지막으로 한 장만 더 사진을 찍어보기로 했어. 


그리고 그걸 본 여학생은 반쯤 미쳐서 공원에서 뛰쳐나갔다는 것 같아.


9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14:39.04 ID:oPW/7J8R.net

다음날, 학교에는 그 사진이 돌았어.


손가락으로 브이를 하는 학생 옆에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고 칼을 쥐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말이야. 


거기서 마침내 선생님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고, 당연히 공원에서의 촬영도 금지되었어. 



어때? 무서웠으려나? 



…………장난이야-. 끝이라고 생각했어? 


여기서 끝났으면 좋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아직 이 이야기는 이어져.


9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16:19.15 ID:oPW/7J8R.net

그때는 모두 중학생이여서, 금지를 하면 할수록 거스르고 싶어지는 때였지.


반은 필연적이라고 할까, 당연한 듯이 촬영을 하겠다는 학생이 나왔어.


그 여학생을 코토리의 말을 빌려 A코라고 부르도록 할까.



A코는 소문의 사진을 보고, 친구인 B코와 C코를 데리고 공원에 촬영을 하러 갔어. 


친구들에게는 자신들도 심령사진을 찍어 보자고 해서 데려온 모양이지만, A코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었어. 


그건 말이지,



「그 여자가 피사체의 옆에 온 후에도 사진을 계속 찍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목적


물론 둘에게는 숨겼지.


말한다면 B코와 C코는 그 목적을 위해 이용당하는 꼴이 되는 거니까.


10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19:09.20 ID:oPW/7J8R.net

요즘 비디오카메라는 동영상뿐만 아니라,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것 같아.


조금이라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 여자아이는 집에 있는 싸구려 디지털카메라가 아니라 조금 비싼 비디오카메라를 가지고 갔어.


도착하자마자 바로 둘에게 포즈를 취하게 하고 A코는 셔터를 계속 눌렀어. 



첫째 장. 


숲에서 이쪽을 쳐다보는 사람의 그림자가 비쳤어.



두 번째 장 


이쪽을 향해 다가오는 여자의 모습. 



처음으로 실제 찍힌 순간을 확인한 A코는 흥분하면서 계속했어.


세 번째 장


B코 옆에는 칼을 든 채 서있는 여자가.



그리고 또 한 장. 



찰칵... 



사진에는 뭐가 찍혀 있었냐고?


10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20:31.65 ID:oPW/7J8R.net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자의 모습은 어디에도 찍혀 있지 않았다는 것 같아.


하지만, 그 대신이라고 하는 것 같이, 사진에 있는 B코의 목과 C코의 오른쪽 다리에 마치 칼로 벤 듯한 상처가 남겨져 있었다고 해.



평소라면 잘못 찍혔다고 넘어갔을 테지만, 실제로 사진의 여자를 눈앞에서 본 A코는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는 것 같아.



그리고 그 예감은 나쁘게 적중했어. 


그 다음날, C코가 오른쪽 다리를 골절당하는 사고가 일어났어. 폐자재가 오른 다리에 쓰러진 게 원인이었지.


잘못하면 생명에 관련될 뻔한 사고였지만, 오른 다리의 골절로 끝난 C코에게, 모두 위험할 뻔 했네, 같은 말을 했어, 하지만 A코는 그럴 정신이 없었지.


그야 그 상처, 사진에 찍혔던 상처와 거의 그대로였거든.


10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21:35.55 ID:oPW/7J8R.net

여기까지 말했으면 뒤는 알겠지.



A코는 곧바로 B코에게 연락을 했어. 


하지만, B코는 하루, 이틀... 언제까지고 등교를 하지 않았지. 심지어는 연락조차도 일절 하지 않았어. 



비디오카메라의 사진을 전부 지우고, 비디오카메라 자체도 처분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어.


B코가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된 후 일주일이 지난 날, 그런 상황에 떨고 있는 A코에게, 어디에선가 이야기를 들은 부모님이 전했다는 듯 해. 



아침에, 좀처럼 일어나질 않는 B코를 보러 간 어머니가, 방에서 목을 맨 B코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10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23:02.44 ID:oPW/7J8R.net

☆ 



노조미・코토리「………………」 



마키「뭐, 반 친구가 쉬는 시간에 이야기하는 걸 들은 것뿐이니까 공원이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토리「정말이라면 대단한 이야기네」 


마키「아직 의심하는 거야?」 


마키「이 이야기, 학교에 자살자가 나왔다고 꽤 화제가 되었으니까 조사하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마키「나도 그때는 바보 같다고 생각했지만, 그 사건이 일어나고부터는 아무래도 웃을 수가 없었지」 


코토리「상상이 가네. 중학생 때부터 어른스러운 마키쨩」 


코토리「처음 그 소문을 들었을 때, 그런 소문, 헛소문인 게 분명하잖아ー 처럼」 


마키「」빠직


10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23:49.77 ID:oPW/7J8R.net

노조미「(둘 다 꽤나 하구마)」 



노조미「그럼 다음은 오늘의 클라이맥스...」 


노조미「내가 대단한 괴담을 들려주겠데이ー!」 



그건... 


……………… 


꺄ー꺄ー! 


………… 


……

10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28:17.85 ID:oPW/7J8R.net

☆마키 시점☆ 



「읏…」 



어느새 깨어버린 걸까. 


분명... 셋이서 두 번째의 괴담을 마치고, 이번엔 μ's 멤버 모두를 불러서 괴담 이야기를 하자는 말이 나왔었지. 



불도 켜둔 그대로고...


노조미의 이야기에서 점점 히트 업해서, 지칠 때까지 소리 지르던 게 원인이겠지.



왠지 묘하게 눈이 뜨인 것 같고, 베란다에 바람이나 쐬러 나가볼까.



「후우…」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는 경치는, 시간도 시간이지만, 변함없이 반짝거리는 빛들로 가득해.


10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0:21.35 ID:oPW/7J8R.net

가끔씩은 이렇게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콰직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는데, 발에 뭔가 밟힌 듯한 감촉이 전해졌어.



「뭐지」 



발아래는 어두워서 전혀 보이지 않아서, 나는 쭈그리고 앉아 감촉이 느껴진 곳 주변을 더듬었어.


곧바로 손에 뭔가 닿았지. 주워 올려 보니, 야경에서 들어온 빛이 반사되어, 차츰 그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어. 



밟았던 건, 비디오카메라였어.




………큰일이네. 이렇게 추운데 식은땀이 멈추질 않아.


10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2:05.53 ID:oPW/7J8R.net

아마, 내가 제대로 사과한다면 노조미도 용서해 주겠지...... 슬픈 표정으로.


그렇다고 해서, 그저 내가 배상해서 해결될 이야기도 아니고.



뭐, 아직 망가진 게 확실한 것도 아니니, 일단 전원을 켜 보자.



전원 버튼을 누르니, 그런 걱정은 기우라고 말하는 듯이, 문제없이 전원이 들어와 나는 가슴을 쓸어내렸어. 



화면에는 찬란한 야경이 펼쳐지고 있었지.



모처럼 전원을 켰으니까, 이 경치를 찍어 둘에게 보여주도록 할까.


그래도, 노조미는 여기서 보는 경치에 이미 익숙해졌겠지만.


10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3:36.61 ID:oPW/7J8R.net


그런 생각을 하며 카메라의 시선을 이동한 그 끝에... 그것은 있었다.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공원의 가로등 아래. 



한 명의 여자가 손에 회중전등을 들고, 이쪽을 등지고 그저 서 있었다.



위험해. 



반은 직감적으로 내가 그렇게 생각한 것과, 그녀가 목을 빙글 하고 90도로 회전시켜 눈이 마주친 건 동시였다. 



그리고 내가 회중전등이라 생각했던 것은... 가로등에 반사되어 반짝거리고 있는 칼이었고... 



「읏…⁉」 



곧, 싱긋싱긋 웃으며 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10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4:07.64 ID:oPW/7J8R.net

위험해위험해위험해위험해위험해.



뭐야 저게...⁉ 



이쪽으로 오고 있어...! 



나는 방을 가르고 달려가, 도망치듯이 화장실에 뛰어들었다. 



제발 잘못 본 것이길... 



문고리를 잠근 나는 그저 바라기만 할 뿐이었다. 



공포에 떨리는 손을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110: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4:51.05 ID:oPW/7J8R.net

☆코토리 시점☆ 



「으, 으음…」 



어느새 잠이 든 것 같아... 


아직 머리가 멍하네.



「………………」 



「화장실…」 



철컥철컥 



화장실 문이 잠겨있는 것 같아. 마키쨩의 모습도 보이질 않고, 안에 있는 걸까.


1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7:22.72 ID:oPW/7J8R.net

「마키쨩, 마키쨩?」소곤소곤 



반응이 없습니다.


...혹시 화장실에서 자고 있는 걸까요? 


  


똑똑


  


「엣?」 



똑똑똑똑...쾅쾅쾅쾅쾅쾅쾅!!



뭐, 뭐야⁉ 



돌연, 현관문을 강하게 치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집요하게 말이에요.


이런 밤중에 찾아올 사람이 보통 있을 리가 없는데...



절대로 반응해선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코토리쨩! 코토리쨩! 살려줘!』 



하지만, 문 너머로 들린 목소리는 예상과는 다른 목소리여서.


1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地図に無い場所)@\(^o^)/ 2016/08/20(土) 02:38:22.41 ID:oPW/7J8R.net

「무슨 일이야⁉」 



저는 무심코 반응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목소리...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는데... 



『낯선 남자에게 쫓기고 있어!』 


『지, 지금도 쫓아오고 있어! 부탁이야, 나도 같은 학교 학생이야! 제발 들여보내줘!』 



오토노키자카 학원의 학생... 그래서 들은 기억이 있던 거였구나.



「기다려! 지금 열게!」 




문을 열면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응, 고마워』 




이 목소리, 좀 더 예전에 들은 기억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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