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슈퍼 아이돌 야자와 니코입니다. 니코니코니-!」

아나운서A「예, 야자와 니코씨. 오늘은 어디에 나가 계신 건가요?」

니코「네, 저는 지금 세상에 소문이 자자한 미녀 의사, 닥터 니시키노 마키씨를 인터뷰 하러 와 봤습니다!」

아나운서B「닥터 니시키노 마키씨라면...모든 남자들이 한번쯤은 진찰 받기를 원한다는 그 분 말인가요?」

니코「예, 그렇습니다! 지금부터 인터뷰에 나서 볼 건데요! 자, 자. 일단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닥터 니시키노씨」

마키「정말이지...내가 왜 이런 걸...」

니코「자, 자. 그러지 말고 빨리 빨리」

마키「에...그...니시키노 마키입니다. 의사를 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니코「음후후...그리고 하나 더 있지요. 사실 니시키노씨는 니코랑 같이 스쿨아이돌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키「잠깐!!! 그걸 왜 말하는거야!?」

니코「에에, 상관없잖아. 어차피 알 사람은 아는 거고. 아, 이제부터는 편하게 갈게. 마키짱도 이게 편하지?」

마키「정말로 제멋대로네, 니코는...!」

니코「그래도 돼죠? PD님?」

PD(끄덕)

니코「자, 그럼 OK 사인도 떨어졌으니 휙휙 가볼게요! 준비됐어, 마키짱?」

마키「불길한데...」

니코「아무튼 질문 타임이야. 이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물어 본 질문인데...닥터 니시키노양의 이상형은? 그리고 혹시 사귀는 사람은 있나요?」

마키「뭘 물어보는 거야, 대체!」

니코「자, 자. 빨리 빨리. 방송은 시청자가 원하는 걸 보여줘야 되는 거라구?」

마키「...알았어, 알았다고. 이상형은...그...자기가 좋아하는 걸 끝까지 밀고 나가고...언제나 밝고...그리고...안 그런 척 상냥하고...그런 사람이 조, 좋은데...그, 그리고 사귀는 사람은 아직은 없...어」

니코「아직은이라면 언젠가...아니면 곧 생긴다는 건가?」

마키「벼, 별로?」

니코「훗흥...수상하네」

마키「안 수상하거든!?」

니코「자,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닥터 니시키노씨는 스쿨 아이돌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영상도 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 그 당시 춤을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마키「싫어」

니코「아앙, 그러지 말고 한 번만 춰봐. 추기만 하면 시청률도 급상승이라구?」

마키「절대로 싫어!」

니코「좋았어, 그럼 니코도 같이 출 테니깐! 둘이서 추면 되는 거니깐!」

마키「...그래도 싫어! 절대로 안 춰!」

니코「알았어, 시청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마키짱이 못 추겠다고 하는 관계로 자료영상으로 대체할게요」

마키「에? 자료영상?」

니코「뭐가 좋을까? 음...역시 모귯또가 좋겠지. 마키짱의 섹시함이 터지는 PV니깐, 지금이라면 마키짱의 가터벨트 메이드복에 모든 전국의 시청자들이 뇌쇄당할거야. 아니면 나츠이로로...」

마키「...게」

니코「에? 뭐라구우?」

마키「출게! 춘다고! 추면 될 거 아냐! 대신 니코도 같이 춰야 되는 거니깐!」

니코「훗흥, 진작에 그렇게 나왔어야지. 그럼 곡은 뭘로 할래?」

마키「...뮤직스타트」

니코「오케이, 뮤직스타트...자, 그럼 클로즈 무대는 정해졌고...」

마키「에? 클로즈?」

니코「당연한 거 아냐? 지금 추면 재미가 없잖아? 클로즈 무대로 해서 최대한 길게 내보낼거야」

마키「...」

니코「아무튼 다음 질문...오, 이번 질문은 질문자 이름까지 말해줘야 될 것 같은 기분이네요」

마키「대체 뭐길래...」

니코「호무망씨가 보내주신 질문입니다. 마키짱의 이름을 단 만주 만들어서 팔아도 돼? 라는데 어떻게 생각해, 마키짱」

마키「거절한다고 전해줘, 그리고 나중에 따로 보자고 해. 메스 들고 나갈거니깐」

니코「오오, 그거 참 무섭네」

니코「자, 슬슬 인터뷰를 끝낼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요. 자, 그럼 마키씨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해주세요」

마키「...에, 또...그...아프지 마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니코「네, 역시나 의사다운 멘트네요. 자, 그럼 드디어 여러분들이 기대하시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10년만에 재현되는 감동의 라이브!」

마키「스스로 감동이라고 하지마」

니코「자, 자. 그런 사소한 건 됐고 갈아입어」

마키「갈아입다니 뭘?」

니코「뭐긴 뭐야, 무대의상이지」

마키「....................에?」

니코「실은 마키짱이라면 분명히 그 곡을 고를 거라고 생각해서 마키짱이 그 당시 입었던 의상을 가져왔다는 거야」

마키「어떻게 가져온거야!?」

니코「훗흥, 니코짱은 못 하는 게 없거든? 아무튼 수고하라고 어머님도 말해주셨으니깐」

마키「엄마구나!? 엄마가 준 거지!?」

니코「아무튼 빨리 갈아입어, 자 자」

마키「싫어어어어어어어!!!!!!」

사실 니코는 마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다는 뒷설정도 있긴 한데 뭐 몰라도 상관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