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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일기

ㅇㅇ(182.209) 2022.09.05 07:41:42
조회 360 추천 0 댓글 0

9mso-hansi-font-family:"맑은 고딕";mso-bidi-font-family:Calibri">월 4일 일요일 (95일 새벽에..)

 

mso-bidi-font-family:Calibri">최악의 주말이었다. 그런데 최악이라기엔너무 자주 나오는 일상? 이기도 하였다.

mso-bidi-font-family:Calibri">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mso-bidi-font-family:Calibri">내가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mso-bidi-font-family:Calibri">토요일, 일요일 모두 싸웠다. 지호는 우리 둘이 싸우지 않는게 가장 좋다고 한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 또 눈물이 나온다.

 

mso-bidi-font-family:Calibri">지호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아프다는 말 밖에 표현이 안되는 것일까. 이 지옥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mso-bidi-font-family:Calibri">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내가 할 수가 있는 것일까.

 

mso-bidi-font-family:Calibri">의미 없는 물음, 생각들일 것 같아서 이제 더 힘이 없다. 나 혼자만 이러는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

 

mso-bidi-font-family:Calibri">어제 집에 들어왔을 때 내 기억, 느낌은 쉽게 잊혀지기가 어려울 것 같다. 2시간 가까이 비를 맞으며 집에 걸어왔다. 물론 집에 오면서 이해가 안되는 감정, 미움, 화남의 감정이 쉽게 사그러 들지는 않았다.

 

mso-bidi-font-family:Calibri">다만, 집에 왔는데 아이는 책상에 앉아 유튜브를 보고 있었고,  상대방은 상에 앉아 노트북으로 자신의 자소서를 쓰고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자소서인지 몰랐다. 어쨌든, 그 사람이 자기의 일을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mso-bidi-font-family:Calibri">어떻게 저 순간에 아이를 팽개치고자신의 것을 저렇게 챙기려고 하는건지.. 정말 화가 났다.. 그렇지만 아이 앞에서 또 싸울수는 없고그저 내 방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mso-bidi-font-family:Calibri">하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여러 번 생각해 보았는데.. 꼭 나만 맞는 것은 아니다그렇지만, 그 과정을 보면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mso-bidi-font-family:Calibri">사람 많은 쇼핑몰에서.. 아이가 드리블을 하려고 하기에 나는 그냥 엄마보고 들고 가라고 했었다.. 근데 엄마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드리블을 하게 하였고..오히려 자기가 드리블을 하였다.. 그러다 다른 사람에게 공을 길게 보내 부딪치고 도보를 방해 하였고.. 내가 아 그러게 하지 말랬잖아라고 말했다.

 

mso-bidi-font-family:Calibri">상대방은 그런 나에게 다른 사람들 앞이라고 더 가족들한테 그러냐고더 크게 이야기 한다. 난 그런 생각이 하나도 없는데 나에게 종종 하던 레파토리중에 하나다.

 

mso-bidi-font-family:Calibri">나는 기가 찼다. 정말 기가 찼다. 내가 아니, 하지 말랬고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 되잖아.’ 라고 했는데 내가 왜 당신한테 잘못했다고 해야 하냐며, 그 사람들한테 잘못했다고 하면 되지 않냐라는 정말 이상한 소리만 한다.

 

mso-bidi-font-family:Calibri">내가 나한테 잘못했다고 하라고 했나? 하지 말라고 했고, 해서 사단이 벌어졌고, 그래서 아 그러지 말라고 했잖아 라고 했고, 그러면 그냥 안하면 되는데, 왜 그걸 다른 사람앞에서 뭐라고 하냐고 나한테 뭐라고 하면 대체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mso-bidi-font-family:Calibri">그리고 이 장면을 아이가 다 보았고..아이는 결국 내가 나쁜 사람이고 싸우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아이는 왜 그런지 모르지만 엄마가 더 강한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래서 아이는 본인도 자신이 살기 위해?! 엄마 편을 드는게 습관이다..

 

mso-bidi-font-family:Calibri">정말 괴롭다. 이야기가 되지가 않는다.. 내가 내 가족을 면박을 왜주나그리고 그게 포인트가 아닌데 자기 기준에서만 생각한다..

 

mso-bidi-font-family:Calibri">시간이 지나 오늘 아침에서 생각하면..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면야 그럴수가 있겠지만..어떻게 저럴수가 있나.. 저런 순간에 무슨 공감을 해줘야 할까?

 

mso-bidi-font-family:Calibri">모든 잘못을 다 공감만 해주란 말인가? 기본적인 것을 놓치는데 어떻게 …..

 

mso-bidi-font-family:Calibri">차라리 정말 내가 모든걸 완전히 잘못했어 그냥 찍소리도 못하게 비판을 받았으면 좋겠다. 근데 이제는 정말 뭘 어떻게 할 수가 없겠구나 싶다..

 

mso-bidi-font-family:Calibri">아이앞에서 싸우고, 흩어지고, 그런데 집에 와서 아이는 그저 유튜브만 보게 하고 자기 일만 하고 있는 엄마라

mso-bidi-font-family:Calibri">아..사실 내가 따로 오게된 결정적인 순간은 따로 있었다..

 

mso-bidi-font-family:Calibri">우리가 싸우는 순간에 애 엄마가 그래 이제 애 암걸려서 죽겠다. 재는 암걸릴거야. 이제 재는 다 끝났어. ‘이런식으로 또 말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너무 괴롭다. 나도 점점 이성을 잃고 있다. 이순간 순간들을 기억해내면)

 

mso-bidi-font-family:Calibri">이 말을 듣는 순간 내 참을성이 끝났었다. 나도 정말 이제는 이 사람과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그래 이제 우리 아이는 끝이다. 자기 알아서 살겠지. 아사하겠다. 나는 갈게라고 헤어졌던 것 같다.

 

mso-bidi-font-family:Calibri">내가 저렇게 말한거에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 내 아이에게 내가 저주를..결국 나도 애 엄마와 같은 한심하고 병신 같은 사람인거다.

 

mso-bidi-font-family:Calibri">이 지옥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다 이제. 어차피 고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나다. 저 사람은 그런 의지가 없다.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먼저 찾고 있으니. (뭐 이것도 나도 같은 입장인건가.)

 

mso-bidi-font-family:Calibri">나도 계속 똑같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힘들다.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싫다.

 

mso-bidi-font-family:Calibri">결과론 적으로는 똑 같은 사람 맞다. 근데 이제는 이 똥통에서 빠져나오고 싶다.

 

mso-bidi-font-family:Calibri">이 생각의 과정에서 아이 생각이 조금이라도 나면 너무 힘들다. 저 아이에게 내가 지금 무엇을 하려고 하는건가 싶다. 잘되면 좋겠지근데 나 혼자서 할 수가 없다. 이건 절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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