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중인 수입 와인 대부분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는 \'에틸카바메이트\'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에게 제출한 연구 용역 자료를 보면 국내에 수입돼 유통되고 있는 대표적인 수입 와인 71개 품목 가운데 세 가지를 제외하곤 모두 에틸카바메이트가 미국 FDA 권고 기준을 최고 26배까지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와인의 에틸카바메이트 평균 농도는 109 ppb로, 미국 FDA 권고 기준인 15ppb를 7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에틸카바메이트는 다량 섭취했을 때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은 물질입니다.

식약청이 에틸카바메이트의 검출량을 감안해 하루 안전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수입산 와인 반잔만 마셔도 하루 허용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청은 현재 아무런 기준이 없는 와인에 대한 에틸카바메이트 권장 규격을 조속히 만들어 저감화를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