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대방역에 죽이는 짜장면집 하나 있더라..

ㅇㅇㅇㅇ(58.121) 2007.06.14 23:35:30

조회 3882 추천 1 댓글 15

여기 자세히 위치 말하면..

"사장님 ,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이러니까 자세한 위치는 이야기 안하고..

대방역 내려서 모아파트 단지 올라가는 길 옆에 1층 상가 엄청 허름한 짜장면집인데..

문짝도 너무 촌스럽고, 무슨 거지움막 같은 집이거든...

문에 그 구슬꿰놓은 발도 있고,,나무판에 중국풍으로 가게 이름도 금색으로 써놓고 그랬는데..

홀도 어두컴컴하고 엄청 지저분해...

친구가 맛있다고 데려가서 먹었는데..

주문받으러 오더니 한국말로 "뭐 드실래요?" 하길래, 볶음밥이랑 군만두 짜장..이렇게 시켰거든...

그랬더니 주인 아줌마가 주방에다가 "아이야~~ 텅텅 라이라 텅텅! 하오 밍밍테!!" 하고 중국말로
뭐라 하더라고....깜짝놀랐지..

화교가 하던 집이었어...

근데 볶음밥이 진짜 밥이 꼬들꼬들하며 쫄깃한게 맛있더라...고기도 많이 들어갔고..
위에 계란을 나풀나풀 익혀 얹져 주더라...후라이가 아니라 풀어서 익힌 계란을..
군만두도 공장만두가 아닌 진짜 만든 손만두야..바삭바삭하고 내용도 알차고...

근데 김치는 안주더라....단무지 조금이랑, 양파를 무지많이 줘...

대방동 사는 사람은 잘 아는 가게라던데...

담에 또 먹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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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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