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틀딱 냄새 날 수도 있으니까 양해부탁함...

본인 합필갤 있을때부터 활동한 틀딱인데 아이러니하게 옛날 합필식 감성을 잘 계승한게 해병문학이라고 생각함.

개죽이나 아햏햏는 나조차도 너무 옛날이긴한데 옛날 디시 감성은 지금이랑 많이 다르긴 했음.

지금이랑 다르게 자극적이고 예민한 소재가 주류는 아니었고 좀 원초적인 개그를 추구했다고 해야 되나? 아무튼 그랬음.

현재는 많이 잊혀진 박대기, 홍진호, 심영, 인간성기사 뿌뿌뿡, 할미넴, 반닼/빌리 성님, 흑드라군 등등 이런 필수요소들로 상황극 만들고, 패러디 합성물도 만들고, 인간 관악기도 만들고 그랬는데 이것들 모두 비교적 순수한 병맛유머를 지향함.

나도 합필갤 몰락하고 2015년 쯤 탈갤해서 디시 쉬다가 한 5년전에 다시 시작함. 그 사이에 디시가 세대 교체도 되고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야갤같은 수도갤은 자연스럽게 안찾게되고 내 취미갤이나 옛날 갤 위주로 찾으면서 활동하고 있었음.

근데 작금 디시가 각종 혐오랑 갈등으로 생긴 우울한? 분위기의 밈이 주류인 상황에서도 해병문학 밈은 좀 달랐음


옛날 맛이 나야된다 해야되나 빵상 아줌마로 관악기 만들던 시절 합필갤 병맛코드 맛이랑 비슷한 맛이 났는데 이게 엄청 친숙하게 느껴짐

특히 옛날 합성 필수요소 중에도 (어찌보면 당연하게도) 붕탁물이랑 느낌이 비슷했는데 이게 딱 내 취향저격이었음ㅋㅋㅋ

옛날에 빌리성님 반닼성님 조교하고 합성한 합성물들 재밌게 봤던 기분도 나고 개그코드도 비슷해서 해병문학에 금방 빠져들었던거 같다 ㅋㅋ

나랑 비슷한 애들 얼마나될지 궁금하네ㅋㅋ

아~가련한 그때 그 시절 합성 필수요소의 추억이여!


아무튼 각설하고 작금의 디시 주류 밈들과 해병문학은 좀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 옛날 디시 감성. 특히 합성 필수요소물 시절 디시문화를 잘 보존한게 해병문학이라 생각한다.

재밌는 작품 써줘서 고맙다 말딸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