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국립대 통합'과 관련하여 국립대 가족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국립대학 통합하면 다음의 장점이 있습니다.

국립대학에 중복되는 학과는 학교통합 과정에서 단일화 하고 연구와 학문의 대형화를 추진하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교육부와 미래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보다 통큰 연구비 및 교육비 지원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졸업생과 대학의 연구 인프라 및 신입생 입학 성적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오며 국립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캠퍼스 및 시설의 대형화로 보다 큰 프로젝트의 연구를 수주하거나 기업 입주, 건물 임대 등의 수익원으로 활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국제교류 활성화, 장학금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복지에도 큰 향상을 가져옵니다.

둘째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저출산의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여 대학 진학자가 5년 뒤 지금의 40%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립대가 선도적으로 대학구조조정을 한다면 정부 입장에서도 사립대학의 정원 감축 및 구조조정을 시키는데 있어서 명분을 갖게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인지도 및 사회 인식 상승입니다.

현재 국립대학은 특수대학을 합쳐 40여 곳에 이릅니다. 정부의 지원과 대학가와 사회에서의 시선이 분산되고 있는 이유입니다. 만약 이것을 1도 1대학(서울의 경우 예외) 정책을 통해 대학을 지역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통합하면 자원의 대형화, 지원 확대, 지역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노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름만 지역거점 대학이었고 실질적으로는 많은 대학 중 하나에 불과해 '국립대학'의 메리트를 누리기 어려웠던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정원을 감축하고 지역거점으로 단일화 하여 대형화를 이룬다면 국립대학의 위상과 역할이 지금과는 비견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입니다. 이는 우리 국립대학 가족들에게 자부심이 될 것이며, 국립대학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역대표중심대학으로서, 또는 특수 국립대학으로서 국가의 진로와 정부의 비전을 수행하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국립대학 통합'은 분명 우리 국립대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실제로 몇몇 사립대학의 훼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국립대 통합에 훼방을 놓아 국립대 덩치 키우기에 태클을 거는 몇몇 사립대가 있습니다. 그만큼 국립대 통합이 가져올 효과가 크다는 방증이겠지요. 대학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치열해짐을 넘어서서 탈락자를 가려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통합'은 '숙명'과도 같은 것이어서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에게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기회'임을 바로 알고 설레는 마음으로 '국립대 통합'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지지를 호소합니다. 

제가 속해 있는 서울과기대는 교통대 의왕캠퍼스를 통합하려고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한 충북대는 충북도립대와 교통대 증평캠퍼스를 통합하려 하고 있으며 강원대는 춘천교대를, 전남대는 순천대, 목포대 등을 통합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두 하나로 모여 '통합'이라는 열매를 맺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적에 관해 많은 분들이 '편입'꼬리를 달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특별법을 제정하여 일반 신입학으로 처리하는 것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따라서 우려하시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학내에서 일체 차별, 파벌 등으로 그 취지가 훼손되는 일은 일절 없을것입니다.

국립대 가족 여러분 부디 더 큰 생각으로 '국립대학 통합'을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운 여름 건강 유의하시고, 하고 계신 일 잘 이루어 지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