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누군가 정리해서 올렸던 글, 좋아서 끌고 옵니다. 이때 느낀 마음이 가장 좋지 않았나 싶어요. 화면 안에 있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좋네요.




진경이랑 오니까 좋다.

잡아야 돼. 잡아야 돼.

너의 시간을 함께 하고 싶다. 함께 하고 싶다.
접수 내가 접수. 오빠 시간 압수.

어떻게 보면 오빠는 항상 우리 중심이 아니라
제 중심으로 되게 많이 해준단 말이에요
이런 선물을 고를때조차도 우리 시간 함께 보내자가 아닌 너의 시간에 함께 하고 싶어 라는게 가장 찡했던거 같아요.

머리끈은 왜 준거야?
내가 매주고 싶어서

우리 여보는 뭘 해도 이쁘네
내가 서툴지만 서툴어도 이쁘네

아 진경이 맛있는거 많이 먹여야겠다

카스테라가 좋아요? 소보루가 좋아요?
너가 좋아요

진경이가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뭘까?
짐작을 못하겠어요
그래서 빨리 크리스마스가 왔으면 좋겠어요

좋네. 난 누워야겠다.

그때 너무 좋았어요
노을을 딱 바라보고 있으니까.
그냥 그 상황이 너무 좋은거에요. 그 순간이.
넓은 초원에 저희 둘 밖에 없구.노래도 너무 좋구.
오늘 하루가 촥 이렇게 지나가는거에요.
오빠한테 고맙고 하니까 막 뭉클하기도 하구.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내였던거 같아요.

그런 말 있잖아요
같은 하늘 아래 있어서 좋다 라는 말이
오늘 좀 많이 와닿았던거 같아요
그 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
그냥 지금 이대로 내 마음속에 담고 싶다 라고 생각했어요



너에게 난 해질녘 노을처럼
한 편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