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하고 프로젝트 성공 축하겸 단체 회식하는거 보고싶긔 항상 그랬듯 티안내려고 끝과끝에 앉은 세삽은 각자 친한 동료하고 대화하고 그러고있었긔 오늘도 섹리가 또 세줌옆에 앉는거 삽이가 무표정으로 한번 꼬라보고말긔 그러다 분위기 타고 섹리가 잔뜩 취해서 세줌 손에 술병 쥐어주고는 우리 이번에 젤 고생한 세줌씨가 젤 호감가는 순으로 따라달라고 몸 배배꼬긔 한남들 단체로 환호하고 순간 그 사회생활 잘하는 세줌이 이걸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급 당황하는데도 눈치없이 기대하고 있겠다고 내밀듯 잦초회사고 다들 은근 기대하고있는 분위기라 눈딱감고 따라주려는데 끝자리에 앉은 종삽이가 벌떡 섹리 있는자리로 걸어와가지고 술병뺏어서 대신 섹리잔에 넘칠정도로 따라주긔 세줌이랑 섹리 사이에 비집고 들어앉는건 덤이고
제가 섹부장님이 그렇게 호감이라고 웃는척도 안하는 삽대리 평소 잘따르고 댕청해도 말잘듣는 삽이가 그렇게 정색하고 나오니깐 섹리포함 다들 놀래는데 누구 하나가 삽대리 멋있네 감탄하면서 분위기 바꾼다고 아이 부장님 요즘 여직원한테 이런거 시키면 잡혀간다고요 낄낄대면서 다시 술자리 분위기는 무르익긔 세줌도 머쓱하게 같이 웃어넘기긔 평소 세줌하고 섹리는 부서가 달라서 잘마주치진않았는데 그 잠깐 마주칠때마다 희롱하니깐 스트레스 ㅆㅅㅌㅊ긔 하다하다 룸싸롱 취급하는거에 현타 맞아서 슬쩍 눈치보고 먼저 빠지긔 그럼 자연스레 운전한다고 술한잔 안마신 삽이도 뒤따라오고 차안으로 들어서야 세줌 겨우 입안 막고 울꺼같긔
마침 비가 존나와서 차는 막히는데 그렇게 우는 세줌 가만히 옆에서 보다가 편의점앞에 잠깐 세우고 꼭 안아서 달래줄꺼같긔 내가 그 부장새끼 존나 팼었어야했는데 그치 섹부장 욕대신해주면서 비록 발음은 다 새지만 그런 위로에 세줌도 울다 딸꾹질까지 하던것도 멎어가긔 평소엔 세줌이 세심하게 챙겨준다면 반대로 세줌이 뭔일나면 삽이가 먼저 들고일어서서 해결할꺼같긔ㅠ 내가 아니면 또 혼자 속으로 썩히는걸 아는 삽이긔 넓은 품에 안겨서 힘들었던거 털어놓고 삽이는 가만히 듣다가 중간중간에 대꾸도 하고 세줌이 감정 다 추스릴때까지 꽉 안아주긔 원래는 집데려다주는데 그날은 삽이 자취방가서 푹자고 일어나서 눈 퉁퉁 부어있는 세줌 놀렸다가 등짝 맞는 삽이 보고싶긔 그러다 세줌 양볼 잡고 그래도 커엽다고 눈두덩이 뽀뽀하는 행복충 잦친 삽깅이 ㅠㅠ 수저 미리 얼려놨다고 칭찬해달라고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