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가 곧 막을 내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고 한 6월쯤에

사실 그동안 익명 사이트인 DC에서조차

현역으로 데뷔한 작가도 아니면서 잉여작가 어쩌구

하면서 깐죽거린 그 근거 자체가

지난 10년 그래도 이글루스에서 소설연재하며 살아온

그걸 근거로 했는데

이제 이글루스마저 막을 내린다니

10년 잉여작가의 삶도 함께 막을 내릴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겸사겸사 그 안타까운 감회를 적습니다

- 다른 서비스들을 대안으로 찾아보고 있긴한데

사실상 저처럼 소설외에도 정치칼럼이라던가 노래가사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는 사람이 홍보용으로 최적화시킬만한

그런 서비스는 거의 없는듯 하더군요. 사실상 이글루스가 유일했던것

같네요

그러고보면 제가 아마 DC 드라마갤 들락거리며 깐죽거린것도

대략 2010년 그 무렵부터였으니...확실히 이글루스에 소설연재(2011년 봄)를

시작한 시기와 거의 엇비슷합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그 지난 10년의 감회를 담아 적어보는겁니다

그러고보면 그때까지만 해도 캐드갤이든 엠드갤이든 들르는 분들이 많아서

북적거리는 분위기였는데 이제 그때 있던 많은 분들도

다 떠나시고 안계신듯하더군요...사실 저도 드갤은 그래서 안온지가 꽤

되긴 했습니다만

옛 추억삼아 다시 들르게 되었는데...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역시 그냥 저혼자 헛소리 지껄이는 모양새밖에 안될듯합니다

여하튼 이글루스 서비스 종료와 함께 사실상 10년동안 소설 연재하며 살았던

제 시간도 막을 내릴듯해서

그 안타까운 소회를 적고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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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저승사자가 찾아와서 제게

마지막 남은 소망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차라리 가능하다면 1980년대로 타임슬립(환생)해서 

그 시대에서 KBS 어린이 인형극 작가나 해보고 싶다'고 대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