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4년간 농사창업 한다고 내려갔다가 멘탈만 흔들리고 나온 썰을 푼다. 

어렸을때 전원일기나 드라마, 혹은 추석,설날때 잠깐 보는 시골풍경과 노인들을 보고 

참 사람 냄새 나고, 푸근 하구나 라고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었음... 도시 사람과 달리 사람 냄새 난다.

하지만 사람은 직접 살아봐야 안다고 하지 않았나, 나중에 성인되서 겪어보니  현실은 전혀 달랐음. 

드라마와 현실은 정반대임 

현실에서는 물론 생활이 부유해도 이상한 사람들은 있지만, 확률이 적은거임. 하지만 생활이 어려우면 이상한 사람들의 확률은 꽤 높음 

드라마가 시골 코스프레  한것은 지금까지 겪어왔던 부모님 세대들의 아픔들을 덮기 위한 제스처였다는걸 알았음.  

진짜 시골에서 오래 살다보면, 도시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99% 들거임 공감하는 사람은 알거임 

일단 진짜 사람이 못 배우면, 원시적인 행동을 한다는걸 알았음. 

새참 갖다준다고 밥을 같이 먹었는데, 손가락으로 자기 잇몸 쑤시던 손으로 밥이 식었나 만져봄. 

그러면서 옆에서 비아냥 거리고, 내가 반찬이 없어서 밥을 안 먹는건가 하고 추가 비아냥을 전시함 

일그러지는 기분을 누르면서 밥을 먹는데,  다시 또 비아냥 거림 시전, 노인들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어렸을때 배웠지만 

화가나서,  "할머니 그러시면 곤란합니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여, 밥을 손으로 만지면서 비아냥 거리면 안 좋아합니다."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 내가 지금 시간도 없는데 어딜 나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봐"  (;;;;;;;;) 

노인정에서는 말같지도 않은 이유가지고 사람들과 싸우기 일수였고, 사람 한번 잠깐 실수하면 계속 무시하는건 일반적이고, 

먼가 잘 안풀리면 성질 내는건 다반사고,  유산 얻어낼려고 자식들과 손자들이 하는 행동도 완전 티나고 

사람이 화를 내면, 옛날의 유교 관념 + 상황왜곡으로 사람들에게 전파해 싸가지 없는 인간으로 만들고 

시골이 이렇게 무서운 동네인지 처음 알았고,  나는 저 응급실 사람을 댓글로 소시오패스 됐다고 말하는 사람 있는데. 

절대 아니다. 이건 경험 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름...   도시에서 겪는것도 멘탈 나갈일이 많지만 

시골에서는 다른 차원의 멘탈이 나가는것을 느낄것이다.  왜, 옛날 아버지 세대들이 성인이 되면 도시로 나가는 이유가 

단순히 독립이 아니었다는걸 깨달았고  

진짜 시골에서 있으면 성격 파탄은 물론이고 정신병에 걸리는 건 기본이다.  

시골에서는 어린애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한번 무시당하고 우습게 보이면,  시골 특유의 연좌제가 있다.  

그거 한번 걸리면 시골에서 인생 끝났다고 보면 된다. 

응급실 친구??? 진짜 너무 너무 이해된다.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