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생각없이 플레이 버튼 눌렀는데 눈물로 끝나네요.

NCIS 시즌2-7편 WW2 참전 메달 오브 아너 수상자 미해병대 영웅 할아버지가 난데없이 NCIS 본부석으로 와서 "내가 전우를 죽였소 " 하고 털털

웃음 지으면서 장면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메달 오브 아너 수상자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반장은 할아버지를 그냥 풀어줄려고 하고 이에 할아버지는 미 해군장관에게

편지를 보낸 답변이 도착합니다. 이에 그 할아버지를 수사하라는 내용이었고 반장은 그 할아버지가 치매가 걸려 일본군이 자기 전우를 죽인걸

자신이 죽였다고 착각했다는걸로 미룰려고 하지요. 하지만 사실은 그게아니었고..일본군 매복팀에 걸릴뻔하여 부상당한 전우가 신음소리를 내자

자신들의 정찰팀이 위험해쳐했고 자기도 모르게 그냥 그 전우를 떄려죽인것이지요..

흥미로운 점은 이 할아버지를 체포하려고 왔던 해병대원들이 메달 오브 아너를 보여주자 전원 경례 자세를 취하고 아무도 이 할아버지를 손 대지

못합니다.(미국에서 메달 오브 아너 수상자는 길거리에 지나가는 군인들마다 육,해,공을 막론하고 부동자세를 취해야합니다)

그렇게 시름시름하다가..맨 마지막에 할아버지의 10대시절을 보낸 이오지마 전투현장을 생동감있게 재현할려고 무진 애를쓰고 환삼섬을

재현하는데 성공합니다. 유황 냄새를 그대로 재현해내고 당시 이오지마에서 싸웠던 일본군 장교까지 동원해서 할아버지의 기억을 되살려내죠..

할아버지는 결국 위에서 말했듯이 전우를 죽인 사실일 애기합니다.

곁에서 심문을 지켜보던 모든 해병대원,수사관들이 눈물을 흘리고 반장 자신도 눈물을 흘리고 결국 그 전우는 전사처리 됩니다.

마지막에 반장이 할아버지와 일본 술집에가서 미해병대 구호 semper-fi(변함없는 충성) 를 외치고 잔을 짠합니다.

맨 마지막 반전은 위에 나왔던 일본군 장교가 사실은 이오지마에서 싸운 군인이 아닌 과달카날에서 싸웠던 군인이라는게 밝혀지고

할아버지와 짠으로 마지막을 마무리합니다..

아 보는내내 얼마나 슬프던지..40년대에 사고방식이 그대로 멈춰버려..SEXY라는 말을 경멸스럽게 받아들이고 옛 고급영어들을 구사하며

옛 노래와 아침만 돼면 미해병대 Semper fedelis 라는 행진곡을 틀어놓고 메달 오브 아너를 수상했지만 정작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장면부터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평소 해병대에 관심이 많고 특히나 미 해병대 이들의 세계를 알기떄문에 너무나 찡했습니다.

70년전 18살 소년이 저지른 만행을 59년이 지난뒤에야 밝히는데..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아무리 드라마라고 하지만 정말 감동깊게 봤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