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이번엔 유적을 탐험해야 하나... 잠깐만, 어느새 내가 있던 장소가 정글로 바뀌었지?"
두 번째 상황이 주어졌다는 방송 알림이 끝나자마자, 스티브가 있던 장소가 순식간에 정글로 바뀌었고, 스티브의 눈앞에는 거대한 정글 사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거대한 구조물의 모습인 만큼, 거쳐야 하는 함정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 스티브는 최소한의 시간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망설임 없이 정글 사원의 내부로 향해 들어갔다.
스티브 "어디 보자... 우선 지하로 가려면 앞에 있는 레버중 맞는 걸 내려야 하는 거 같은데..."
스티브의 앞에는 0번부터 9번까지 숫자가 써진 표지판이 각각 레버가 있는 위치에 붙어있는 모습이 보였고, 그 옆에는 마치 힌트를 나타내는 듯한 그림 비슷 무리한 게 그려져 있다. 그림의 모습은 옆에 있는 레버들의 위치와 비슷하게 잡아 사각형을 그려놓은 것과, 각각의 사각형 위쪽에 무언가 수를 나타내는 듯한 막대기 그림이 각도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그려져 있는 모습이었다.
스티브 "음... 그러니까 이 힌트처럼 보이는 그림을 보고 비밀번호를 풀어야 하는 건가?"
스티브는 그림을 천천히 보면서 각 위치마다 그려져 있는 막대기가 몇 개인지 세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이상함을 느낀 스티브.
스티브 "이 막대기 그림... 레버의 위치랑 대조시켜보니까 몇몇 그림은 그 그림의 위치와 대응하는 레버의 번호와 개수가 똑같고, 나머지는 다르잖아?"
스티브는 그림과 레버의 위치를 대조시켜보는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며, 막대기 그림 중 4개의 그림만이 대응하는 레버 번호와 막대기 개수와 일치하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0, 1, 2, 7라는 숫자가 나왔으며, 스티브는 그 숫자가 적혀있는 표지판의 옆에 있는 레버들을 하나씩 내려 당겼고, 그러자 정답이라는 듯 굳게 닫혀 있던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열렸다.
스티브 "오! 정답인가 보네. 좋아, 지하로 가볼까!"
정답을 맞혔다고 생각한 스티브는 지하로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 후, 지하로 도착한 스티브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우선적으로 스티브의 눈에 보인 건 먼 곳에 설치되어 있는 여러 개의 발사기 뿐이었다. 뭔가 번지수를 잘못 찾아간 것 같다는 느낌이 든 스티브였지만, 발사기는 어느 것도 발사하지 않고 가만히 정면을 바라보고만 있었기에 스티브는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스티브 "어딘가 숨겨진 발판이 있는 건가?"
바닥에 숨겨진 발판이 있는지 안간힘을 써서 주위를 둘러본 스티브는, 바닥의 재질과 비슷하게 돼있는, 위쪽으로 약간 튀어나와 있는 발판들을 보게 된다. 발판의 모양과 위치를 본 스티브는 상당히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각각의 발판이 무작위로 위치해 있고, 크기도 작은 것이 있고 큰 것이 있는 등, 불규칙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바닥의 색깔과 발판의 색깔이 같기 때문에 쉽사리 갈 수도 없는 편.
그래도 아예 못 지나갈 정도로 발판이 배치돼 있는 건 아니라서 스티브는 조심스럽게 발판을 피해서 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딸깍)
아무리 신중을 가해 발판을 피한다고 해도, 색깔 구분이 힘든 건 변함이 없는지, 스티브는 결국 실수로 발판 하나를 밟고 만다.
스티브 "아... 발판을...!"
그 순간 기회라도 잡은 듯이 발사기들은 스티브가 있는 방향 쪽을 바라본 상태로 무수한 화살들을 빠르게 발사하기 시작했고,
이미 앞에 발사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어 미리 예측이 가능했던 스티브는 곧바로 마법을 써서 날아오는 화살들을 가까스로 전부 막아냈다. - '저항의 방패(레지스탕스 실드)'
이후 스티브는 그 다음에도 아까의 발판 함정과 비슷한 함정이 또 있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느꼈지만, 다행히도 더 이상의 함정은 없었고,마침내 유적의 끝부분에 도달한 스티브는 거기에 놓여 있는 한 개의 상자에서 에메랄드 빛깔을 내는, 다소 특이하게 생긴 큐브 모양의 보물을 꺼냈다.
이제 남은 건 유적을 탈출하는 것뿐이지만, 유적에서 나오려면 아까 그 발판 함정을 통해서 다시 나와야 한다는 걸 안 스티브는 한 손으로 머리를 붙잡으며 문제 해결 종목은 정말 참 골치 아픈 종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스티브는 꽤나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 발판 함정을 통과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현재 남은 시간은 이제 10분, 고작 2개의 상황을 헤쳐나갔을 뿐인데 시간이 벌써 반 정도 지나갔다. 이러다가 종목을 통과 못하고 끝나는 건 아닌지 안절부절해진 스티브였지만, 그럴 시간도 주지 않겠다는 건지, 곧바로 다음 상황이 주어지는 방송이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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