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먼저 임금님도 지켰었어요? 그래요?)

-3년 동안 그 분에 우달치 였으니까요.

(친했어여?)

-주상전하와 신하는 친하고 말고 하는 사이가 아닙니다.

(친했네 뭐~안그럼 지금 감시도 안하는데 이렇게 꾸역꾸역 나까지 

질질 끌고갈 이유가 없잖아요)

(그 먼저 임금님이 아프다니까 걱정되는 거죠?)

-안 잡니까?

(대화 좀 합시다! 그러고보면 우리가 너무 아는게 없잖아요.내 이름은 알아요?)

(은수예요..유은수..)

-유..은..수..

(그쪽 결혼은 했어요? 결혼..혼인!)

-안 했습니다.

(안했구나..하긴 맨날 사람이나 베고 다니는 살인범을 어느 여자가 좋아하겠나)

-하아..

-주무십시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야 되니까.

(나두 안했어요)

-뭐가요..

(나두 결혼 안 했다구요.우리 부모님은 시골에서 농장하시고..

난 화려한 싱글루 혼자 서울에서 살다가 납치돼왔죠.)

(지금쯤 외동 딸래미 없어졌다고 우리 엄마 앓아 누우셨겠다)

-부탁인데!!

 그만 입 다물고 자요!

(이 약속두 지켜줘요.임금님 치료 끝나고 하늘문인가 거기..

나 데려다 주는거..)

(이 봐요 싸이코!!)

-뭐요?

(굿나잇! 잘 자라구요..)

횽들두 굿나잇 ㅎㅎ

다들 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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