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에
시청률도 제대로 안나오고
소재 특성상 제작비도 많이 나오고-거의 야외촬영
반사전제작 드라마라 확실히 중반까지는 볼만했었는데
그 후 엉망진창된거 보니

오로지 작가 탓만은 아닌듯. 드라마는 애초에 제작여건 고려해서 거기에 맞춰서 대본쓰잖아.. 게다가 밌작가는 고용작가였고.

내가 에셈 안티는 아닌데 좀 그런면이 있는거 아닐까?
엔딩도 애드립이었다며. 늘어지는 장면들도 다 현장에서 짜낸 애드립이었고. 그게 단순히 작가 탓이었을까 싶더라 상식적으로. 될때로 되라지 식의 전개가 막방 몇주전부터 계속되었었는데, 그걸 제작사가 그냥 뒀다는건 이미 제작사가 먼저 손 놨었던거야.

드라마 망삘이니까 제작사입김으로 스토리 수정하라고 압박했겠지. 그 수정은 거의 생략질이었을거고. 이미 떡밥 깔아놓은데다 궁예질하는 드라마를 도중에 엎고 다시 쓰라 그러면 어찌하겠음? 그러니 생방 촬영한거지. 갈수록 만담많아지고 개드립많아진건 현실성있게 촬영할만한 금전적 여건이 안되니 대놓고 병맛으로 가서 그런 허물을 덮으려했던거고.

밌 초중반까지는 확실히 돈 든 티가 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되지도 않게 전개를 생략질하고 캐릭터들이 한군데 모여서 만담만 하는 씬들이 많아졌잖아. 거기다 막방은 거의 뭐..알록달록한 페인트칠씬에서의 이상한 유머들은 그런 전개상의 흠을 덮으려는 개수작이었던거지. 봐 어찌되었든 피날레고 어찌되었든 이 드라마는 끝났어 알겠지? 이런 메세지.

그니까 결과적으로 시청자 우롱한건 에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리고 그런 작전은 성공한거고.
두고두고 회자될 최악의 마무리였는데도
이슈조차 안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