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같이 출근을위해 역으로 향하던길....

출근길의 무료함을 달래기위해 모에와 함께했지

폰을 붙잡고 미션을돌며 계단을 올라가는데

갑자기 앞에가던 여자애가 내얼굴에 싸대기를 날리는거야

\'뭐...뭐야 시벌...? 왜때려요?\'

"지금 폰으로 내 치마속 찍었지?!!?!!

찍었잖아 변태새끼야!!!!!!"

\'아니 참나 어이가 없어서 지금 폰겜하는거 안보여요?\'

"아몰랑 경찰서가서 얘기해!!!"

\'아니 출근해야 되는데 무슨개소리세요....? 증거 있어요?\'

"증거는 무슨증거!! 니폰안에 내사진 있을거아냐 빼애액!!"

갑자기 주변사람들이 모여들며 분위기가 어수선해졌어

마치 내가 죄인인 마냥...... 존나 어이가 없더라

사람들 모인거보고 주변순찰중이던 경찰이 다가오더라

- 거기 무슨일입니까? -

" 경찰아저씨 이새끼가 제 치마속 도촬했어요!!!"

\' 하.... 진짜 재수가 없으려니까 멀쩡하게 생겨서
  바쁜사람 죄인취급합니까 아가씨?\'

- 자 자 알겠습니다 도촬이 의심된다 이거죠?

그러면 잠시 휴대폰 사진을전부 확인해봐도 되겠습니까?-

\' ....... 보셔도 상관은 없는데 지금 남의 귀한시간 뺏어놓고
  아무것도 없다면 아가씨는 무고죄로 제가 신고할겁니다
  이의 없으시다면 보여드리겠습니다 \'

" 아 몰랑 빨리 확인이나해 빼애애애액!!!! "

- 여기요 잠금은 해제해놨으니 마음껏 보시죠 -

그렇게 한참을 좆같은년과 경찰이 내 폰을 검사했다

" 이..... 이럴리가 없는데....? "

- 이럴리가 없긴요 아가씨 엄한사람 붙잡았구만 -

- 이거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 무려 M.O.E를 플레이하는

  건실한분께 이런 무례를.... 부디 용서해 주시지요 -

그렇다 나의 핸드폰의 갤러리는 온통 M.O.E의 사진들로만

가득했던 것이다 사실나는 현실의 인간에겐 관심이 없다

나의 사랑은 오직 M.O.E에 나오는 캐릭들뿐

그중에서도 노엘과는 이미 결혼까지 했다구 후훗

현실의 여자따윈.... 쓰레기다!!!!

\' 자 제 무죄가 밝혀진것 같으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출근이 늦어버렸군요.... 야레야레.......\'

\' 그리고 키사마 다음부턴 상대를 봐가며 덤비도록
리얼의 여자따위 내게 가치는 없으니 쿨하게 봐주도록 하지\'

내 간지나는 멘트를 듣고는 털썩 주저않아 울기 시작하더군.

승리에취한 나는 나만의별을 흥얼거리기 시작했는데

구경하던 사람들이  나만의별을 부르기 시작하더군 호옹이

하나,둘,셋 점점 목소리가 모이더니 하나의 합창이

시작되었어 모에로 대동단결되는 역사적 순간이었지

합창이 끝남과 동시에 엄청난 박수소리와

수많은 악수요청이.........!!

오이오이 마지카요....... 후훗

이것으로 나의 노엘에게 들려줄 영웅담이 늘었군

....난 차가운 도시남자 하지만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