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북팀입니다.

어젯밤 마지막글에 달아주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고, 스텝들과도 상의하였습니다. 댓글 주신 내용을 살펴보니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으신 듯하여 마지막으로 추가 피드백드립니다.

1. 첫 번째 리뷰가 라온의 양아버지 리뷰인 이유

첫 번째 피드백글에서 설명드렸다시피 회차흐름에 따른 분류 때문입니다. 1회에 국한된 리뷰가 라온과 양아버지뿐이었고 나머지 두 리뷰는 1~2회와 1~3회에 걸쳐있어 다른 회차와의 연계성이 있는 2번째, 3번째 리뷰가 뒤에 온 것입니다. 이 부분에 아쉬움을 느끼는 갤러분들이 많으신 것은 잘 알겠으나, 어떤 리뷰가 앞에 오는 것은 흐름상의 문제이지 중요성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다시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2. 정치가 책 마지막인 이유

정치는 드라마 속 모든 갈등과 이야기를 마무리짓고 해결하는 키입니다. 이영이 왕이 되면서 드라마가 끝이 났고, 성군의 길을 걷는 이영을 보여주기 위해 후반부에 정치파트가 늘어났던 게 사실이니까요. 다른 게시글의 댓글에서 설명해주셨듯이, 인연도 사랑도 우정도 이영이 왕이 됨으로써 해결되기 때문에 흐름상으로 정치가 뒤에 오는 것은 어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3. 이영 리뷰에 들어간 영온 캡쳐 

이영 리뷰에 영온캡쳐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은 그것을 영온 리뷰로 포함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장면이 리뷰의 내용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영의 입장에서 라온과의 일을 이야기하는데 그 장면을 집어넣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여겨집니다. 이는 영온뿐 아니라 영병, 영윤성 등 다른 관계에 관한 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4. 이영 얼빡샷

단독샷은 물론이고 투샷이든, 쓰리샷이든 썸네일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인물은 단연 이영입니다. 리뷰와 맞는 장면, 어울리는 장면이 우선이지, 리뷰와 상관없이 얼빡샷의 비중을 기계적으로 늘리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최대한 리뷰 내용과 잘 맞거나 어울리고 예쁜 장면만을 선정해 넣었습니다. 그리고 썸네일을 확인하시면 말씀하신 이영 단독샷도 상당 부분 차지하는데 '거의 없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5. 명장면 순서

명장면은 쏟아지는 리뷰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지 않은 장면들을 꼭지로 넣은 글입니다. 명장면만 따로 생각하여 인물 순서로 정한 것이 아니라 앞서 몇차례 말씀드렸듯이 각 파트에 어울리는 인물의 명장면을 파트 마지막에 배치한 것입니다. 주연-조연 순서도, 기승전결 순서도 아닌 파트 내용과 인물의 관계성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많이들 우려해주셨던 전체 파일 공개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저희가 전체 파일을 공개하려고 한 것은 온갖 추측과 이를 바탕으로 리뷰북 자체에 대한 손상 여지가 있어 전체 내용을 보고 갤러분들이 판단하셨으면 좋겠다 생각한 것이지, 저희의 명예를 세우거나 일부러 어그로 파티를 열자는 의도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전체 공개를 했을때 우려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인지하고 있으니 공개는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여기 있는 누구보다도 드라마를 누구보다 아끼고 잘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기에, 드라마 가치에 걸맞는 리뷰북을 선물해드리기 위해 수 차례 내용을 검토하고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도 조심스러웠습니다. 

다만 글 순서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인지하고, 갤에 먼저 의견을 구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특정 캐릭에 대한 의도적 배제도 의도적 내세움도 단연코 없었습니다. 또한 다들 아시는 것처럼, 이영이 고작 삽입된 장면을 좀 바꾸거나 리뷰 순서를 바꾸는 정도로 숨길 수 있는 인물도 아닙니다.

리뷰북의 진행과 완성된 결과물에 있어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래서 실수로 초과된 예산을 부담하려 한 것이었으나, 많은 분들이 요청해주시기에 추가 금액은 계좌를 통해 받도록 하겠습니다. 계좌 오픈에 관해서는 새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