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 셀털 죄송

나는 피아노 치다가 관둔지 한 10년은 되었는데 피아노 치는게 너 무 너 무 싫었었음

애초에 내가 배우고 싶어서 배운 것도 아니었을 뿐더러

개인적으로 예체능은 타고난 재능이 절대적이라고 믿는 사람인데 재능이 1도 없었고

손가락이 짧은데다가 엄지 중 하나는 또 단지증이라서 노력으로 따라가는 것도 한계가 있었음 

(나는 한 옥타브가 안 닿을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못하니까 맨날맨날 혼나고 (30센치 자 이야기 할 때 목 나갈 것처럼 끄덕였다ㅋㅋㅋㅋㅋ) 

암튼 예전에 법사가 피아노를 검은 악마?에 비유한 그 트윗 보고서 나도 진짜 마음 속으로 리트윗 백만번 했었는데 

그랬던 사람이 그런 감정들을 이겨내고 결국 아직까지도 피아노를 치고 있다는게 너무 대단해보였음 

나는 아직도 피아노가 너무 싫고 두려워서 가끔 피아노 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영원히 치지 말아야지 하거든

아무튼 그 질문 해주신 분 덕분에 나도 궁금증 해소해서 감사드림ㅋㅋㅋ 

법사가 트위터에 그 질문에 대한 답변 썼길래 그거 읽다가 생각나서 몇 글자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