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2부 후기가 왔슴미당 횽들ㅋㅋㅋ


2부 첫곡은 신스가 만들고 있는 더 퀸이라는 뮤지컬의 프롤로그.
여왕과 평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라는데 프롤로그부터 분위기 대박이었으뮤ㅠㅠㅠㅠ

다음은 더 퀸의 타이틀곡 오데뜨.
왕이 남자를 죽이려 시도하지만 살아남는데, 그 사실을 숨긴채 여왕에게 부르는 노래인데.
피아노 솔로버전이라더니 곡 시작하니까 저기 대기실 문에서 지퀙이 나와..
상의는 검정 가디건만 걸치고 맨발로 나와서 무대를 누비면서 춤을 추는데 몸짓이 와우...
그러다가 지퀙이 피아노 위에 놓인 사과를 훔치려고 손이 닿을듯 말듯..
결국 손이 닿아 훔쳐가자 그때부터 피아노 폭발bbbbbb
신스 표정 애절애절ㅠㅠㅠㅠ
나중엔 지퀙이 신스 앉아있는 피아노 의자 위에 올라가서 바이올린 연주도 하는데 선율이랑 그림이 아주...
오데뜨 너무좋았어ㅠㅠㅠㅠㅠ

곡 끝나고 반응 쩔자 신스가 피아노 쿵 치면서 정색하고 그만. 저 질투 되게 많아요. 이러곸ㅋㅋㅋ
의자 가져와서 토크타임이었는데 지퀙은 옷을 꼬옥 여미더랔ㅋㅋㅋㅋㅋㅋㅋ
신스가 지퀙 소개를 하는데, 현대무용을 오래 하셨다고.
아니 근데 왜 춤을 안보고 몸을 봐요 다들? 이래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
당신도 인정했잖소 지퀙 몸 좋다고..ㅋㅋ
신스 계속 소개하는데,
네, 지현준 배우라고 할거같으면 연희단 패거리에 10년 넘게...
지배우가 바로 신스 쳐다보며 거리패라고 정정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어서 뮤지컬 ㅁㅂㄷ에선 퀴퀙 역할로 나왔었다고 소개하는데 짐승같아서 잘어울렸다, 그야말로 동물같다 등등 계속 놀렼ㅋㅋㅋㅋ
그리고 기적의 오디션에서 탑 6등까지 갔었다, 더뮤어에서 수상했다 등등 소개하니까 지배우는 계속 민망민망해하고.ㅋㅋ
수상에 관객들이 박수치니까 지퀙은 잠깐 가디건 들춰서 배 보여줬닼ㅋㅋㅋㅋㅋㅋㅋ  
신스는 지퀙이 상 탄 다음부터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가있다며 어깨가 이만큼 올라가있다고 레이디가간줄 알았다넼ㅋㅋㅋㅋㅋㅋ
지배우는 한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20분 전에 리허설때만 해도 신스가 아 아 형 어떡하지ㅠㅠ 이러면서 찡찡댔는데 여러분의 힘이 대단하다고 반격ㅋㅋㅋㅋㅋ
신스가 이렇게 나오기야? 이러니까 지퀙 바로 수습..
얘가 진짜 괜찮은 애라고,
연기 전문가가 될수록 무대에서 같이 호흡하기보단 상대가 주는걸 흡수해서 자기 잘하기에 바쁘게 되는데..
얘는 초짜긴 하지만, 오히려 거기서 나오는 진탱이ㅋㅋ들에 감동했고, 거기서 나오는걸 여러분들이 고스란히 받아가시는 것 같다고..
수상소감 때도 그랬지만 지배우가 말하면 왜이리 감동이뮤ㅠㅠ
웃고 즐기다가 급 감동감동열매 먹음ㅠㅠㅠ

이어서 신스가 뭐라도 하라고 시켰다며 지배우는 변태 코믹 오바 상사 연기를 선보였듬ㅋㅋㅋ
자기 원래 이상한 사람 아니니까 연기인걸 감안하고 봐달라며ㅋㅋㅋㅋ
관객석 통로로 내려가서 콕콕 손가락질 하면서 여자 여자 여자~ 헤벌레하며 쭉 가다가 갑자기 멈춰서 어머니 안녕하세요 꾸벅...  
그리고 뒤돌아서 줄행랑ㅋㅋㅋㅋㅋㅋ

연기 코너가 끝나고는 지퀙이 아는 친구분의 사랑 고백 타임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벌어먹고 살려고 배우의 꿈을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그분이 아니라고 했다며..
그래서 이젠 더 힘내서 산다는 얘기였는데 감동적이었음ㅜㅜ

지배우 들어가기 전에 신스에게 선물을 하나 준비했다며
신스를 보고있음 항상 꿈꾸는 애같다고, 그래서 꿈에 대해 얘기해주고 싶었는데 얘가 피아니스트라 피아노로 전해주는게 좋을 거 같았다며 슈만의 트로이메라이(꿈) 연주해주더라..ㅠㅠ
손 덜덜 떠는거 다 보였지만 연주는 포근하고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어ㅠㅠㅠㅠㅠㅠㅠ
피아노 치는 지배우 보고 있자니 참 묵묵하게 나무같은 사람이다.. 진국이다... 이런게 느껴져서 마음이 참 따뜻해지면서 뭉클했으뮤ㅠㅠㅠㅠ

지배우가 들어가고 나서는 거의 막바지라고 멘트할 시간이 없다며 바로 쓸 넘버 메들리 들려줬는데, 내 입문작이 쓸이라 반갑기도 하고 그 서늘한 느낌 오랜만에 느끼니 묘하기도 하고 암튼..
신스가 쓸 친 영상에선 미스터치 작렬이었는데 오오 이번엔 마지막에 뭉게진거 빼곤 굿굿이었어ㅋㅋㅋ

다음은 위키드 넘버였는데 신스가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이 위키드라며 신나서 막 줄거리 설명해주고ㅋㅋ
오케스트라랑 합창까지 대규모 편성을 피아노버전으로 편곡한거라는데 난 위키드를 안봐서 감이 잘 안오던데 그래서 함 봐야하나.. 하고있음ㅋㅋ
신스의 위키드 영업ㅋㅋㅋ

담곡은 신스가 자긴 피아니스트임을 재차 강조하며 노래를 한곡 할까 한다고 하면서 부른게 싸 마마후..ㅜㅜ
싸는 한번밖에 못봤지만 넘버는 역시 좋더라ㅜㅜㅜ
근데ㅋㅋ 중간에 벌레관크ㅋㅋㅋㅋㅋ
파리가 신스 옷에 앉으려고 해서 퍄노치다 흠칫 피했는데 파리가 아랑곳안하고 계속 얼쩡거려서 결국 중간에 손으로 파리 후려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 좀 잡고 부르려 했는데 파리가 자기 노래하는게 싫었나보라고ㅋㅋㅋㅋ

그다음은 웅장_웅장한 팬텀옵디오페라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신스가 늘 마지막에 하는 곡, 젤 아끼는 곡인 디엔드 들려주고 공식적인 순서(feat.콘님)는 끝ㅋㅋㅋ  

암전되고 때깔나게 신스 퇴장했다가 다시 나와서 앵콜 연주하는데ㅋㅋ
뭐 칠까요 하면서 친게 추적60분 경찰청사람들 인간극장ㅋㅋㅋㅋㅋㅋㅋ
준비한거 쳐드릴게요~ 하는데 이번엔 슈퍼마리오ㅋㅋㅋㅋ
중간에 별 먹었을때라며 설명도ㅋㅋㅋㅋㅋㅋ

끝나고 반응 퍽ㅋ발ㅋ하자 신스 나갈려고 문앞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하나 더 준비했죠ㅋㅋ 하는데 그럼 마지막곡 리베르탱고 들리고 ........ ㅋㅋㅋ
결국 수습못하고 다들 박수로 무마ㅋㅋㅋㅋㅋㅋㅋ
리베르탱고도 믓있었고 요걸로 첫째날 신콘은 끝!


집이 멀어서 싸인은 못받고 나왔는데 로비에서 지영네렝이랑 승현스타벅 지인들이랑 담소 나누고 있더라ㅎㅎ
정규스텁은 못봤는데 아쉽..
17일 못간건 더 아쉽.....

사실 공연장 위치나 시설은 그닥이었는데 신스가 워낙 재미져서ㅋㅋ
뮤지컬넘버도 많아서 신선했고 2집곡들도 좋았고ㅋㅋㅋㅋ
암튼 덕분에 더 퀸이랑 2집이랑 다 기대치 상승!

나도 음원 잘라서 올리고 싶었으나 방법도 모르고 음질도 시망인 관계로..
글노동 한번 해보았어ㅋㅋㅋ
이제 횽들이 올려준 17일 들으러 가야겠답~ 잘들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