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다니엘 헤니, '싸이보그니까 안괜찮지' ‘미녀는 괴로워’가 무섭게 부상하고 있다. 티킷 예매 시작과 동시에 각 예매사이트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치열한 경합 끝에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미스터 로빈 꼬시기’를 밀어냈다. ‘미녀는 괴로워’는 흥행의 지표가 되는 맥스무비 예매율(13일 오전 9시 기준)에서 점유율 35.92%로 정상을 밟았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11.59%), ‘미스터 로빈 꼬시기’(6.93%)와 격차가 크다. 인터파크, 시즐 등 다른 사이트들도 ‘미녀는 괴로워’를 1위로 집계했다. 영화관 현장에서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미스터 로빈 꼬시기’에게도 추월 당했다. 12일 스코어(오전 11시 기준, 롯데시네마)는 ‘미스터 로빈 꼬시기’약 5만 명, ‘싸이보그지만 괜찮아’4만 명으로 기록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개봉 이후 관객들의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파스텔 톤 로맨틱’이라고 포장한 광고와 실상이 판이한 탓이다. 비(정지훈), 임수정의 스타성과 박찬욱 감독의 이름값으로 그나마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스터 로빈 꼬시기’는 다소 가볍다는 평이다. 하지만 주연배우 다니엘 헤니와 엄정화가 모든 개인일정을 취소한 채 전국 극장가를 돌며 관객들과 만나는 ‘발품 마케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미녀는 괴로워’는 주연여우 김아중이 개봉을 앞두고 구설수에 휘말려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다행히 영화 입소문이 상당해 13일 개봉 전야제부터 관객몰이를 낙관하고 있다./ 김용호기자 y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