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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 오홍 인육먹는 얘기 들어간 시놉시스 타임이냐?

상상의현실화(125.128) 2007.03.07 11:50:16
조회 110 추천 0 댓글 3


이어가기 난감해서 아직 완성 못한 얘긴데 딴 거 읽는 김에 이것도 읽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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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오후의 어떤 공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머리엔 신문지를 이고 양손에 손자 손녀들을 주렁 주렁 매단채로 공원 안에 있는 건물을 향해 내달린다.
이미 온 몸을 비로 적시고 나서야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현관에서 물기를 좀 털어내고 재잘 재잘 떠들어 댄다.

아무리 기다려도 비가 그치지 않자 노인들은 그냥 비를 맞고 집에 돌아가기로 한다.
아이들을 데리고 건물 밖을 나서자 황량하기 그지 없는 공원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식물, 곤충, 똥개, 비둘기, 인간등 땅위에 파릇파릇하게 존재하던 모든 생명들이 자취를 감추었다.
아니 녹아 버렸다. 근처엔 사라진 생명체들의 잔해물들이 흉측하게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뜨악해져 그것을 바라보는 노인들.
대략 멍해진 정신을 가까스로 수습한 뒤에 아해들을 챙기고 집으로 바삐돌아가려던 노인들을 또 한번 경악한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옆구리 밑에서 바쁘게 종알거렸던 어여쁜 손자들이 시뻘건 속내를 드러낸 채로 바닥을 향해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건물안에 있어서 생존 할 수 있었던 젊은 과학자 한명이 어떤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그 내용은 모든 젊은 생명체들의 목숨을 앗아간 지금 내리고 있는 비는 과포화상태가 되어 응축되어 있던 대기중의 각종 오염물질들이 녹아 있다. 산성비보다 훨라 오염된 이 비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의 세포를 녹여버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노인들이 빗물을 맞고도 멀쩡 할 수 있는 것은 오랜 시간을 살아오면서 응축되어있던 각종 오염물질의 성분들에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라한다.

비를 맞고도 무사 할 수 있는 노인들은 건물 안에 갇혀 있는 젊은이들에게 식량을 가져다 주는 구호활동을 펼친다.
하지만 노인들은 충분한 구호활동을 하기엔 숫자면에서나 체력면에서나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 남아있던 사람들도 지병이나 노화로 인해 죽어나가 구호활동에는 더욱더 큰 차질이 생긴다.
반면에 갇친공간에서 할 짓이 없어 미친듯이 애만드는 일만 하던 젊은 사람들로 인해 인구는 쥐새끼들의 번식력에 맞먹게 불어나기 시작하고, 조달되는 식량이 부족해 무참하게 죽어나간다.
희생자가 생길때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닥치고 봉산탈춤!
인육이건 뭐건간에 살아 남기 위해 일단 자시고 본다. 시체랑 가족이었던 사람들은 먹지말라고 땡깡을 쓰지만 끊임없이 몰려드는 굶주린 인간들로 인해 시체는 갈갈이 분해돼 튀겨지고 삶아지고 구워진다. 가끔은 그것을 말리는 가족들과 시체를 먹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긴 싸움으로 인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오기도 한다.
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신나라 한다.

한편 건물안에서 섹스보다 현상연구에 온 정신을 쏟고 있는 과학자들은 식량을 조달 할 수 있는 노인들의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한 불로불사의 약을 개발하려 노력한다.

 

 

연구원들이 피터지게 개발하고 있는데

사건이 터지기 전 일간 신문 찌라시 광고에도 한번 등장한적이 있는 한 선각자가

 

무안단물을 개발한다.

 

노인들 그거 마신다.

 

영생하게 된다.

 

근데 무안단물이 쓸모 없게 됐다.

 

그거 마신 다음날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오염된 비가 그쳐버리고 만다.

 

녹아 있던 각종 오염물질들이 씻겨나가 공기가 산캐해졌다.

 

건물 안에 갇힌채로 수십년을 살아오고 생존한 사람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감격에 겨워 맨바닥에 몸을 눕히고 허파가득 바깥 공기를 채우며 자유의 기쁨을 누린다.

 

사람들은 폐소공포증이 생겨 아무도 꽉 막힌 건물 안으로 들어가 생활하려 들지 않는다.

바깥이 훤히 보이는 단촐한 오두막 같은 것을 지어 놓고 거기 들어가 산다.

그마저도 거북해 아주 노숙을 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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