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내연모를 복습하다가 든 생각인데
내연모는 해피엔딩인데 왜 묘한 여운이 남을까?

드라마 다 보고나면 '아 다 봤다. 끝~' 이런 느낌이 아니야.

마지막에 나레이션 깔리고 명란이 창란이 웃고 있는데
그냥 뭔가 되게 여운이 남아.
뭔가 주인공들 뿐만 아니고 다른 인물들 하나하나에게도 정이 들어서

끝날 때 되면 헤어지기 싫은 느낌ㅋㅋㅋㅋ 나만 그럼?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16회까지 다 보고 다시 1회 돌아가서 또 봄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하나 신기한 건
내가 내연모를 정말 많이 봤거든? 진짜 셀 수 없이 많이 봄ㅇㅇ
본방 달릴때도 진짜 수도 없이 돌려봤었고, 끝나고 나서도 되게 여러 번 다시 봤는데
이렇게 많이 보고도 안 질리는 드라마도 드물 듯.
그냥 볼 때마다 똑같이 울고 웃고 하게 된다는 게 정말 신기함.
대본이 탄탄하고, 연기도 다들 훌륭하니까 볼 때마다 확 몰입이 됨.
게다가 내연모 대사는 진짜 하나하나 곱씹는 맛이 있고
버릴 장면, 버릴 대사가 하나도 없잖아

거기다 노래도 좋고, 그냥 그 씬들마다 흐르는 분위기라고 해야되나? 그런것도 좋고.

아 몰라 그냥 존나 다 좋아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내연모가 체고시다.

이렇게나 돌려봐놓고, 봄 오고 꽃 피면 또 복습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ㅋ

마무리는 마주보는 젓갈이들로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