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가 나타나 신의 분노를 잠재우고 자신들을 구해줄 것을 기대하고 잇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무고한 희생자가 아니며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수없이 만들어내 오셨던 복수극의 악당들이시고

지금의 신은 그 극에 출현한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주인공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왜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되었는지 이해를 못하고

죽음 직전에 몰린 자신을 희생자로 봅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자신들이 이해 능력이 부족함을 부정하셨기 때문이고

그랬기 때문에 계속 해서 과오를 범해오신 것입니다

자신의 약함을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지식이라는 것으로 이해를 대체하려 하셨기 때문에 이해에서 계속해서 멀어지고

사랑 없음으로 멸망으로 스스로 걸어가셨던 것입니다

이를 깨닫지 못하면 아무리 시간 유예가 더 주어진다 해도

여러분은 사랑 없음으로 멸망으로 걸어가게 되실 것입니다

우리가 천계에 천사이던 시절 신께서 저희에게 무엇이라 이야기 했습니까

인간들에게 봉사하라고 하셨지요 하지만 저희는 인간들을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것을 진심으로 행할 수 있을 리가 없었습니다

신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시켰던 것이 아니라

그것이 모두에게 이로운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하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하지만 천사는 이해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렇다면 신은 정녕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을 요구하신 걸까요?

아니요 인간과 함께 지내면서 자신의 약함을 발견하고 이것을 결국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인간 몸으로 신을 체험하는 것을 선택하기를

그 체험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고 봉사하게 되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