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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는 별책부록’ 이나영의 선택을 믿는 이유앱에서 작성

ㅇㅇ(112.172) 2019.03.15 13:20:35
조회 498 추천 35 댓글 1

														

후반의 경력 단절 여성, 이른바 ‘경단녀’를 연기한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놀라움을 느꼈던 이유다. MBC ‘네 멋대로 해라’(2002)의 인디 록 키보디스트 전경이나, 영화 ‘아는 여자’(2004) 속 순정파 한이연 등 자기 세계에 푹 빠져 사는 인물로 사랑받아온 이나영 아닌가. 그런 그가 소위 ‘애딸린 이혼녀’ 역할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새로운 한편, 배역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둔 현재, 의심은 깨끗이 씻기고 이나영이라는 배우를 향한 감탄만 남았다.
(중략)
작가와 연출가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해 캐릭터를 빚어냈다면, 그가 이야기 안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숨을 불어 넣은 건 이나영이다. 극 중 누군가의 아내였고 또 엄마이고, 그렇기에 책임을 다하면서도 여전히 온전한 ‘나’로 살고파 하는 단이를 생생히 나타냈다. 
이제와 돌아보면 이나영은 항상 그 시대, 귀기울여 할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청자와 관객에게 들려줘 왔다. 이를 테면 ‘네 멋대로 해라’에서 반항아적인 면모가 돋보였던 전경은 2000년대 초반 ‘비주류’를 자처하는 젊은 세대의 일면을 보여준 인물이었고, 좋아하는 남자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가갔던 ‘아는 여자’ 한이연은 주체적인 여성상에 대한 화두를 던진 캐릭터다. 또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에서는 친족 성폭력 피해자와 누명 쓴 사형수의 이야기로 약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데 일조했으며, 지난해엔 탈북 여성의 실화를 재구성한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도 출연했었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 개봉 당시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에 관해 “관객들에게 이야기라는 걸 던질 수 있고 확신을 주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지향점이 뚜렷한 탓에 작품 사이 공백이 긴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나영이 택한 이야기와 인물이라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받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든다. 현실에 반드시 존재하지만 우리가 미처 모르고 살았던 어느 사각지대의 이야기들은, ‘비현실적’인 느낌을 타고난 이나영이 연기함으로써 한번 더 관심을 받게 된다. 앞으로도 배우 이나영의 선택을 믿고 응원하는 이유다.


출처 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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