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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듀미미의 아름다운 선행.jpg앱에서 작성

ㅇㅇ(39.7) 2019.02.20 15:32:17
조회 291 추천 14 댓글 6
														



사연은 이렇다.
 
 
디트로이트에 사는 13살의 앤써니 컵이라는 백인소년이 있었다.
종양제거 수술을 받고 요양중이었던 앤써니의 어머니는 비싼 병원비로 형편이 넉넉지 못했다.
 
이러한 가정형편속에 일찍 철이 든 소년 앤써니는 이러한 사실을 잘알고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지않고 직접 이웃집 잔디를 깎는 알바를 하면서 푼돈을 모으고모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농구선수인 케빈 듀란트의 시그내쳐 농구화 KD7를 어렵게 구입했다.
 
8학년 학교 농구부 멤버였던 앤써니는 KD7와 함께 열심히 농구연습에 임했다.
 
하지만 시련이 다가왔다.
 
폭설이 내리던 초겨울, 눈길을 따라 하교하던 앤써니는 동네일진들에게 그만 KD7를 빼앗기고만 것이다...
 
 
“이 동네가 좀 위험합니다.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앤써니가 걸어서 집에 올 수 밖에 없었는데 그만 나쁜 일이 벌어지고 말았네요.”
앤써니의 어머니, 자니에사의 말이다.
 
“13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컵은 정말 착한 아들이에요. 학교 선생님들도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입니다.
 규칙도 잘 지키죠. 좋아하는 신발을 사려고 그렇게 열심히 돈을 모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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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의에 빠진 앤써니 컵..)
 
 
이러한 앤써니의 사연은 디트로이트 지역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고
급기야 미시건주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지역 NBA구단이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게도 이 소식이 전해졌다.
 
 
마침 12월 7일, 피스톤스는 케빈 듀란트가 속해있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가 잡혀있던 터였다.
피스톤스는 앤써니와 그의 가족을 홈구장으로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앤써니를 명예 볼보이로 임명한 피스톤스 구단은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디트로이트를 찾은 듀란트에게도 앤써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오클라호마시티 구단도 분주히 움직였다.
듀란트와 앤써니가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듀란트도 이러한 구단의 전보에 선뜻 임하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앤써니 컵은 꿈에도 그리던 자신의 우상인 케빈 듀란트를 만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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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경기 시작 2시간 전, 코트 위 베이스라인에서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듀란트는 앤써니에게 두 켤레의 KD 농구화를 선물했다.
앤써니의 발 크기에 맞는 한 켤레와 더불어 나머지 한 족은 듀란트가 신는 사이즈에 자필 사인을 새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듀란트는 KD 농구화 2족 외에 책가방, 자켓도 함께 선물했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제가 그 나이였어도 똑같이 벌벌 떨었을 거예요. 앤써니가 절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듀란트의 말이다.
 
“NBA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농구선수를 우러러 보곤 하죠.
이번 일을 통해 NBA 선수들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저희를 만화 속 슈퍼히어로처럼 생각하는 분도 계세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선수들과 잠시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제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듀란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NBA 선수를 일컬어 ‘다른 세계의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그러실 필요가 없습니다.
농구선수도 친근한 이웃일 수 있다는 것을 그 어린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 난 NBA 선수지만 오늘은 널 위해 여기 왔단다.’ 라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이렇게 해서 소년 앤써니 컵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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