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뒤처리용 휴지를 쓰다가 항문에 상처가 났는지 딱지가 생겼는데 모르고 떼어냈고

이상해서 변기를 내려다 보니 깜놀. 피가 흥건했다.

떨어진 딱지에서 나온 피였다.

장에서 나온 피인줄 알고 기겁을 했었다.

이후 휴지를 변기에 앉은 상태에서 촉촉한 "안개먹은화장지"로 만들어 사용했다.

결과는 대성공.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자, 그럼 어떻게 일반화장지를 셀프로 촉촉한 "안개먹은화장지"로 만드는지 공개하겠다. 필요하신분들 이용하세요.

1. 분무기 2개를 변기 주위에 위치 시킨다. 하나로도 충분하나 이왕이면 두개가 편리하다.

물이 떨어진줄 모를수 있으니까. 분무기는 다이소에서 산 국내 아폴로산업에서 만든 분무기가 좋다.

중국산에 비해 방아쇠를 당겼을때 강력한 힘으로 물을 분사하여 미세한 안개와 같은 물분자를 만들어내는 놈이다. 천원이다. - 사진1

2. 휴지는 비데겸용이 좋다. 물이 묻어도 잘 찢어지지 않는다. 일반용도 사용해 봤으나 아무래도 비데겸용이 촉촉한 "안개먹은화장지"로 만들기가 수월하다. - 사진2

3. 분무기와 휴지가 준비되었으면 각각의 손에 분무기와 휴지(3겹이 적당하다)를 들고 충분한 거리(약 67cm)를 두고 강력하게 방아쇠를 당겨 최대한 미세한 마치 안개와 같은 물입자가 휴지에 닿도록 한다.

그래야 촉촉하면서도 잘 찢어지지 않는 "안개먹은화장지"가 만들어진다.

잘 만들어진 촉촉한 안개먹은화장지는 물이 직접 닿는 맨 바깥의 첫번째 겹은 촉촉하지만 두번째 겹은 드문드문 물기가 있거나 없을 것이고

세번째 겹은 거의 변동이 없다. - 사진3, 사진4

4. 만들어진 촉촉한 "안개먹은화장지"를 항문에 올려놓은다는 느낌으로 접촉시킨 후 가볍게 밀듯이 깊숙하게 닦아낸다. 물기가 있어 잘 미끌어져 깔끔하게 처리가 된다.

하다보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 사진없음

부디 뒤가 개운한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사진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