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편 감으로 때려잡고 허술하다고 하는데 난 이게 오편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한국 검사나 경찰들은 절대 CSI처럼 수사하지 않아

만약 그런식으로 촘촘한 검사물을 만들었다면 그야말로 검사미화 드라마지 (현실과 괴리)

오편처럼 심증으로 때려잡아서 약간의 구라를 쳐서 심리적으로 위협

용의자로부터 "제가 어떻게하면 되는데요?" 란 말을 하게 끄집어 내잖아

그런담에 이게 아닌갑다 싶으면 엿먹을까봐 걍 풀어주고

여기까지가 검사들의 멍청함을 보여주는거고

간혹 똑똑한 검사들은 풀어주고 뒤를 붙이잖아

그래서 범인 검거도 하는거고

그러고도 헛발질 ㅈㄴ 하고 우여곡절 끝에 범인 잡고

오늘 오편 1회가 실제 검사들의 허와 실을 제법 리얼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함

그리고 무엇보다 범인이 과연 누구일지 시청자의 시각으로 추리하도록 한 점

백진희는 문방구 아들이 느낌상 범인이라 우기고

최진혁은 왜 그시간에 훌라우프를 사러왔을까 선생이 수상하다고 추리

최민수는 초딩여자애가 물건 훔치고나서 거짓말하는거 아니냐고 뜻밖의 가설을 내놓음

시청자도 그에 따라 오 그럴수 있겠네 하면서 점점 몰입하게 되는거지

이게 바로 그옛날 최불암할배가 호령하던 수사반장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거지

이현주작가 수사부반장 단막극도 이런식인데 난 이게 참 잘쓰는 극본이라고 생각함

최진혁 백진희 콤비 케미 기대이상으로 좋았음 

이현주작가가 초반 5분만에 둘 사이 아주 명쾌하게 묘사하는데 글빨 칭찬해주고픔

최진혁 구가의 서에서 연기 좋다고 생각했고 오편캐릭 잘 맡은듯

안정적 연기톤과 은근 설렘이 있음

백진희도 수습검사로써 풋풋한 귀여움이 있음

검사들 키크고 덩치좋아야 한단 법 없자나

공부만 하다보면 키작고 여리여리한 여검사 여판사들 ㅈㄴ 많음 (음 현실적이지요 ㅋㅋ)

아 근데 하이힐은 다음회엔 좀 벗겨주세요. 검사는 뛰어야하니까 단화로 좀

최민수는 화면장악력과 카리스마로 후배연기자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고 생각

은근 허당캐릭인것 같기도

근데 대사가 잘 안들림 (김진민감독이 이건 좀 디렉팅 하셔야 할듯)

대충 알아서 때려맞춰서 듣고있다 ㅋㅋㅋ

초반 브금 너무 크다  브금 쫌 줄여라 

오편 작감 때문에 기대했는데 제발회때 배우들 열정에 감동했음

특히 최진혁 인터뷰 진솔해서 너무 좋았고 이번 들마 잘되었으면 좋겠다

백진희도 금뚝때부터 너무 귀여운 연기자라 생각했는데 기회를 얻어내고 살리는 강단이 있는것 같음

탑스타 없어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어도 잘되는 드라마 한번 만들어 주세요

김진민 감독 이현주 작가 팬이라 캐스팅때부터 기대했는데

와 첫방 청률 보고 너무 기뻤음

첫 리뷰라 들뜬 마음에 너무 길어졌음

나 갠드갤 리뷰 쓰는거 주군갤 이후로 첨인데

오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