솦베추정이지만 덜~라그~라그시까지도 다 ㅅㅌㅊ에다가 웜이지만 미지근쿨까지도 끌어서 써버리는 축복받은 개사기 태평양 팔렛 가진 토모가 있음. 얘가 미용에 관심이 많아서 화장도 잘하고 옷도 잘입는 애지만 팔렛사기때문에 퍼컬엔 관심이 없나봄. 하기야 시중에 나와있는 색조랑 옷들 아무거나 쓰고 입어도 ㅍㅌㅊ는 나오는데 필요가 없지.

          그에반해 나는 스베 차선 딥인 채도 좀 필요한 미지근쿨 게이임. 고채도 게이들 느끼겠지만 스정도의 채도를 가진 옷들은 맨투맨이나 후드티에서 찾는게 가장 만만함. 아직 대학생인지라 편하게 입어도 상관없을때라 본게이는 후드티+맨투맨 스타일링을 가장 많이하고 다님.

          근데 이런 내가 토모는 좀 안타까웠나봄. 나보고 대학생인데 치마도 좀 입고 꽃무늬 원피스도 입고다니라고 가끔 말했었음. 화장도 항상 일정하게 하니까 다양한 시도를 해보라는 말도 좀 했었음. 근데 심하진 않고 가끔 말하는 정도에 진짜 나를 안타까워하는게 보여서 대충대충 넘겼었음. 근데 얘가 요즘 칼을 갈았는지 생일선물로 코랄틴트를 주기시작하더니 나한테 개뜬금포 선물을 하기 시작했음. 뛰집 섀도우 두개도 사주지를않나 진지하게 염색 색깔을 추천해주기도 함. 얘가 나한테 돈을 쓰기 시작한 이상 이건 빨리 마무리를 지어야겠다고 판단했음.

          그래서 내가 어제 작정하고 개 미친 톤그로를 존나 공들여 끌어갔음. 뛰 그뉵매니ㅇr&반샷 넣은 미국커피 눈에 바르고 돈몰 젤아라 3호 존나브라운 그린다음에 눈썹에 브라운틴트 맥임. 거기에 얼굴샵 틴트 용량업 01 코랄색 바르고 블러셔(나게이 대비감 때문인지 모든 블러셔 술취한사람 되어버림) 존나 얹음. 얼굴 전체가 불타오르고 흰끼는 둥둥떠 줌마도 되면서 채도부족 시체까지 같이와버림. 솔직히 외출하는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음... 라그시 원피스까지 빌려입은 후 토모를 만나러갔음.

          앵간한 퍼알못들 자기 취향이랑 맞으면 예쁘다 하듯이 처음엔 니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구나~ 예쁘다~ 난리가 났음. 근데 본인도 보면볼수록 느낌이 이상했나봄. 차츰 예쁘다는 소리가 줄어들더니 나중엔 혼잣말로 왜지? 왜지!? 왤까?.... 이러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다시만났는데 개찰떡 스타일링해서 다시만났음. 갑자기 나한테 사과하더라. 미안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이들 주변에 이런토모 있으면 작정하고 한번 보여주는것도 괜찮음. 입싹닥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