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에 와보니 어제 아침에 눈뜨자마자 빠냐냐한 박프란이 도착했네.

프리지아런던이랑 체리블러썸으로 시켰음.

프리지아는 ㅈㅁㄹ이랑 비슷하다던데 그 향수를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뭔가 향이 고급진 듯하면서도 약국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묘함. 나샛 취향에는 좋은데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 싶네.

그리고 한가지, 거의 미스트 뿌리는 수준으로 뿌림과 동시에 향이 사라지네. 코를 처박고 킁킁 거려도 향이 잘 안나서 뭔가 서운함. (향수가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왠지 서운해. 검무룩)

체리 블러썸은 되게 달달함. 어디선가 맡아본 향인데... 그 ㅍㄹㄱㅁ 인칸/토 향수랑 비슷한 듯. 근데 그 향수 썼던지가 오래돼서 정확하지는 않음.

프리지아보다는 향이 오래 남아서 덜 서운하다.
그런 의미에서 둘 중에 더 자주 손이 가겠다 싶은건 체리블러썸이네.


섬유향수는 잘못 사면 싸구려 방향제같이 구린것도 있는데, 이건 둘 다 전혀 그렇지 않고 향이 좋다. 섬유향수 특성상 향이 금방 사라지는건 있는 듯.


다음엔 물망초 연꽃으로 질러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