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약 6전에 디시에서 팬질을 처음 하게 되었던... 쭈곰이라고 합니다.

팬으로서도, 디시갤러로서도 굥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재미지고, 더 사랑했던것 같네요.

팬심을 갖고 살았지만 일이 바쁘고 매일매일 피곤하고 지쳐서 굥갤과 점점 멀어졌어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태국에 있었을때 입니다. 늘 바쁘고 피곤한 생활을 하고 있었지요.

지금처럼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었던 때도 아니고 태국이라는 특성상 인터넷조차 별로 할수 없었어요.

한국에 오고나서야 알았습니다. 굥이 하늘나라로 갔다는것을.

제가 박용하를 좋아하는걸 알고있던 주변사람들은 이렇게도 말했더랍니다.

너 슬퍼할까봐 자리에 없을때 떠났다고...

슬픈것도 슬프지만 너무 미안하더군요.

굥갤과 멀어진것이 어쩔수 없었다고는 하지만 저의 무관심으로 인해 굥이 떠났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하고 안쓰럽고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제가 사랑했던 굥을 그렇게 허무하게 보내버린것에 죄책감이 들어 한동안 무거운 마음을 갖고 살았습니다.

시간은 약이라, 지금은 저도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루어 복작복작하게 살고 있습니다.

가끔 굥이 생각날때도 있고 꿈을 꿀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굥갤에 다시 찾아와볼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굥갤을 한번 들어와보고 싶었어요.

여전히 이곳을 지키며 굥을 추억하는 분들이 있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아래 영상은 6년전, 제가 개인적인 일로 잠시 굥갤을 떠났을때, 만들었던 영상인데요.

그때는 제가 굥에게 하고 싶은 인사였는데.. 지금 보니까 굥이 나에게 하는 인사인것 같아 또한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