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착한 여자들 5화 중

#. 우연히 동네에서 마주친 정마리(이하나)와 이루오(송재림)

#. 가볍게 목례 후 쌩까려는 마리를 돌려세우는 루오

루오        기다려요.

마리        (아놔 존망.. 천천히 돌아본다)

루오        그게 뭡니까? 다 큰 처자가.

마리        (콩나물 봉지를 뒤로 감춘다)

루오        (들고 있던 봉지에서 내용물을 빼내 본인에 주머니에 넣는)

루오        비닐봉지값 50원 내가 줄게요. (마리 손에서 콩나물 봉지 뺏으며) 다음부터 콩나물 봉지 이렇게 알몸으로 들고 다니지 말아요.

마리        (이 새끼 봐라? 하는 표정)

루오        (봉지에 담다가 마리의 시선 의식한) 그 표정은 뭘까요?

마리        (했네..했어..나한테 반했네ㅋ) 혹시... 저한테 관심있으세요?

루오        (헐ㅋㅋㅋㅋㅋ) 교수님. 요즘 많이 외롭죠? 겨우 이런 친절을 작업으로 착각하시고.

마리        (갓뎀. 콩나물 봉지 뺏으려고 헛손질한다)

루오        (큰 키 이용해 봉지 쉽게 주지 않으며) 세상에 나쁜 남자가 얼마나 많은데! 이거... 비닐봉지 하나 줬다고 착각하면 큰일납니다.

위험해요~

마리        (존빡, 봉지 뺏으며) 농.담.해.본.거.에.요.

루오        아침부터 그런 농담을 왜해요, 사람 설레게?

마리        (이 새끼가 갖고 노나 지금)

루오        사범이랑 관원은 연애 금집니다.

마리        (헐ㅋ) 이루오 사범님 제 타입 아닙니다! 안심하세요.

루오        아, 아쉽네~ 정마리 선생님은 내 이상형인데.

마리        (멘붕.. 정색)

루오        나도 농담해본겁니다. (따라서 정색) 도장에서 뵐게요.

루오           (흥,치,피/ 빈말이라도 본인 타입이라고 해주지)

....몇 초 뒤....

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읔ㅋㅋㅋㅋㅋㅋ

저거 존나 컨셉인듯 츤츤 거렸다가 뒤돌아서 웃는 거 계속 패턴 반복

BUT 존나 이뻐.....존좋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