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중드 후ㄱ견ㅎㅈ 패러디 짤글 + 근황톡

랄랄랄(113.198) 2014.12.05 17:16:28
조회 1215 추천 7 댓글 5
														

횽들 모두 오랜만 ㅋㅋㅋ

요전에 중드에 푹 빠진 적이 있는데 특히 후 ㄱ 견 ㅎㅈ이 그렇게 재밌더라고 나는 ㅋㅋㅋㅋ

지금 정신 없이 바쁜데 막손이지만(.....) 잠깐 짬을 내서 수백향 이랑 믹스글 투척 ㄱㄱ

 

 

* 주의!

(명농x설희) 설정에서 시작함..별로 마음엔 안 들지만.

패러디 원작이 워낙에 극단적이라서 본 짤도 극단적.

수백향 들마랑 아무 연관 없는 믹스글.....아마 후 ㄱ ㄱ ㅎ ㅈ 본 사람들은 바로 알테지만....스포자제 ㅎ

 

 

  至'

 

 

' : 이르다/ 몹시/ 궁극

 

 

viewimage.php?id=3db8c220f0df3d&no=29bcc427b08277a16fb3dab004c86b6fbdfe40db5e1cba5cfa8558f7ba5f3aac7a5525b92b4722e684985a8ee3c93a26bc311ee91a595662b4

 

 

 

" 말하시오, 제발."

 

"....."

 

" 다 망상이라고, 거짓이라고, 제발 무엇이든 말해보란 말이오."

 

"......."

 

" 진정인가? 진정으로, 황후 그대가....그대가....부인을....부인을......?"

 

" 부인이라...부인이라 하셨습니까. 그래요, 저는 언제나 폐하의 황후였지요. 언제나 황후였지요. 

개의치 않사옵니다. 개의치 않을것이옵니다. 폐하의 부인, 되기를 포기한 그 순간부터, 제 목표는 단 하나, 황후였으니까요. "

 

" 말해....말하란 말이다. 왜, 왜, 왜!

...........왜, 그 사람을, 나의 아내를, 너의 ....자매,를 그리 만들었느냐는 말이다."

 

" ....기억하시옵니까?

 폐하와 처음 만날 날.

 제가 입었던 옷, 제가 처음 건넨 말, 제가 어떤 표정이었는지.

 폐하께서는 하나도 모르시옵니다. 모르시겠지요. 폐하께는 단 하나! 오직 저의 언니뿐이었으니."

 

"언니라, 그래, 너의 언니였다. 언제나 너의 이야기밖에 할 줄 몰랐어. 그런 사람을, 그런 자매를, 어떻게, 어떻게...!"

 

" 언니를 그네들이 무어라 불렀는지 아시옵니까? 아가씨, 였지요. 언니가 눈 앞에 있든 없든, 귀하디 귀한 황족 아가씨라고, 그리 불렀지요.

  그네들이 저를,이 나를, 무어라 불렀는지 알고 계십니까? 벙어리네 계집아이, 였지요. 벙어리의 딸년, 어머니와 언니의 유일한 오점, 천한 계집..

  어머니는 언제나 저보다 언니를 먼저 보셨지요. 고결하신 좌평 어르신의 마지막이자 유일한 유산이라 하셨지요.

  그 천한 촌구석을 벗어나면 다 될 줄 알았건만...! 이 황성에서조차, 언니는 황족이요 고귀한 핏줄이었지만, 저는! 저는, 천한 계집이었지요.

  참고 참았습니다. 언제고 반드시 세상 누구나 우러러 보는 그런 자리에 앉겠노라, 그리 참았습니다. 헌데...헌데....

  어머니의 눈길도, 낳아준 아비의 귀한 핏줄도, 길러준 아비의 보살핌도 전부 가져가놓고....다 차지하고서는....

  다시 제게서 폐하를, 왕자님을 뺏어 져갔습니다!"

 

" 네 언니는 언제나 너를 걱정하던 사람이었어. 자신 앞으로 온 귀한 공물도 다 네게 주고, 네가 달라는 것은 뭐든지 해주던 사람이었지.

  그런데 네가, 감히 네가 그런 사람을 , 네 손으로 해쳐? 네가 그러고도....그러고도 나의 눈 앞에 이리 뻔뻔히 있는 것이냐."

 

" 폐하를 처음 뵌 순간, 눈이 멀 것 같았나이다. 너무도 황홀하고 믿기지 않아서.....제 것이었습니다. 제 것이었다고요. 저를 먼저 보셨지요.

  넘어진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괜찮냐고 물어보셨지요. 제가 폐하의 인연이어요, 제가! 헌데 언니가....제 모든 걸 다 가져간 언니가.....

  그제는 폐하마저 ..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폐하마저 앗아간 언니를, 용서할 수가 없었어요. "

 

" ....너를, 그 때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 너를, 지나쳐야 했어. 부인이 아무리 부탁해도, 네 발길을 이 황궁에 들이지 말았어야 했다."

 

 

"  세상 모두가, 냄새나는 더러운 천것들이 저더러 비천하다 욕했건만 폐하만은! 폐하만은 저를 알아봐주셨지요, 저를, 귀하다 해주셨지요.

  폐하의 말 한마디에 너무도 기뻤건만......폐하는 늘 언니만 바라보셨지요.

 신분도, 재산도, 아무것도 없는 저는 늘 언니의 뒷그늘에 묻혀 살아야 했어요!

  아무리 제가 언니보다 미색이 뛰어나도, 언니보다 학식이 높아도...

 세상은 저더러 기녀의 팔자라 하더이다. 언니는 황후의 상이요, 저는 홍등 아래 웃음을 팔지 않게 된 것을 감읍해야 한다 하더이다.

 기문,그 냄새나는 촌에서도, 황성에서도 늘 언니뒤에 참고 숨어 살았는데.....이제는 언니에게조차 존대를 하고 꿇어 엎어져야 하는 신세가 되었지요.

 아무리 같은 배에 났어도 저는 죄많고 비루한 벙어리의 천출이요, 언니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이미 황후자리에 오른 존귀한 여인이라고요.

 폐하만은 그러지 않으신다 여겼는데, 폐하만은 제가 언니보다 귀한 여인임을 알아주신다 믿었는데....폐하께서는, 저를 배신하셨습니다. "

 

" 널 가엾게 생각했다. 네 처지를 잘 알고 있었어. 그래서 너를 황궁에 들이고, 부인과 똑같이 대우해주었다.

  부인이 마시는 것, 입는 것, 신는 것, 무엇 하나 너와 다를 것이 없었어.

 내가, 이 내가 언제고 그런 차별을 하는 사람이었던가? 네 언니도 나도, 너를 그저 동생으로 귀하게 여겼어. 헌데도 욕심이 끝이 없더군. "

 그대가 가엾다, 한번만 돌아봐달라, 그리 말하면서 단번에 일품 비의 자리를 준 건 부인이었어.

 언제나 자신보다 그대가 먼저였지. 그 은혜를, 그 마음을, 이리 갚느냐."

 

 

" 폐하의 여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폐하의 현숙한 부인이 되어서, 황후 폐하라 불리고 싶었습니다.

  언니가 폐하를 진정으로 연모했다 여기시옵니까? 제 동생을 냉큼 후궁으로 삼은 여자가, 과연 지아비를 사랑한다 생각하시옵니까?

  정말로 사랑한다면 그 곁에 암컷 짐승이 놓여 있어도 내치는 것이 연모요 연정입니다!

  이 백제에서, 아니 이 세상과 저승에서, 그 누구도 저보다 더 폐하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그 많은 비빈이며 궁녀들이며 왕손들을, 그리도 악랄하게 해쳤느냐.

  그리도, 살아서도 죽어가면서도 너를 보살핀 그 사람을, 네 손으로 해쳤느냐!

 사경을 헤매다가도  네가 주는 약을 얌전히 받아들이던 그 사람을,  어떻게 그 약에 그리도 악독한 짓을 해!

 ....어떻게 들숨을 잇지 못하고 그리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던 이를, 똑바로 바라보았느냐.

 

  ....부인이, 설난이가.... 너를 찾아오지 않더냐? 내 목숨을 돌려달라고, 그리 피눈물을 흘리며 외치지 않더냐!

  열 두 해가 지났건만 나는 아직도 그 숨결 끊어지는 소리가 사무치건만,

 앙상한 가지같이 말라서는 내 손을 붙잡고, 너를 가리키며 부탁하던 목소리가 선명하건만!

  너는 정녕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느냐!"

 

" 그럼 복수하라 하세요! 와서, 제 목숨을 가져가라 하세요! 폐하께서 제가 아닌 언니의 손을 붙들고 백제의 국모, 라 부르던 그 순간부터!

 저는 이미 죽어버린 사람이란 말입니다! "

 

"...지독하구나. 참으로 지독해.

 ..........그 날에, 너를 일으켜준 것을 후회한다. 너에게 눈길을, 손길을 건네 잡아준 것을 후회한다. 너와의 연을....

  참으로 저주한다."

 

 

 

제왕이 문을 박차고 나와, 우는듯, 웃는듯 포효하다가 이윽고 붓을 들어 성지를 쓴다.

작고한 황후의 뜻으로 비의 자리에 올라 황후의 유언에 따라 황후의 뒤를 이었으나,

수많은 궁녀들을 학대하고, 후궁의 자손들을 핍박하고, 황후를 독살한 희대의 악녀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려는 그 찰나.

황후의 마지막, 그러나 숨겨졌던 유지가 지밀상궁의 손을 타 왕에게 건네진다.

 

동생은 아리땁고, 총명하여 언니의 재색을 능가하고도 남음이었지만.

언제고 언니의 먹던 다과, 입던 옷, 신던 신을 세치 혀로 뺏을 수 있었지만.

그리하여 동생이 건넨 탕약을 받으며, 동생의 눈을 들여다 보며 웃는 그 눈빛은 참으로 순박하고도 어리석었건만.

 

...실은 참으로 비통하고 절절한, 마지막 양보이자 뜻하지 않은 복수였으니,

 이제 동생은 황후의 위를 끝내 지켜내고야 말았으나,

그러나 그 또한 제왕의 단 하나뿐인 반려의 자비에 의한 것이니.

 

 

황후의 처소는 궁궐 뒤 쪽 가장 한미한 불당으로 옮겨졌고, 두 발 달린 것은 그 누구도 들어갈 수도 나올 수도 없었다.

왕이 승하하고 새 왕이 등극하여 오랜 세월이 지나고, 선왕의 위패 곁에는 단 하나, 유일한 배필의 위패가 나란히 놓여있었고,

언제부터인가,

백제에는 한 때 세간의 뭇사내들을 홀리던 요염한 여우가 털빠지고 이빨빠진 모습으로 궁궐 어디에선가 늙어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

에궁.... ㅎㄱㄱㅎㅈ 본 횽들은 알겠지만 거기서 황제와 황후의 대립씬이 참 인상적이어서 나름 어쭙잖게 흉내내봤는데ㅠㅠㅠ

안하니만 못한 것 같은 이 부끄러움..흑흑

 

 

 

그리고 설난이가 빙의하기를 바라며 면접하러간 나는....장렬하게 어제 패전보를 받았다는....

 

..흑.

 

암만해도 설난님이 강림하긴 했는데,

설희랑 재회해서 하하호호 공주님 놀이하던 백숙먹던 설난님이 오셨는가봉. 흑.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공지 ◆◇◆◇◆ 제왕의 딸, 수백향 등장인물 가상 인터뷰 ◆◇◆◇◆ [8] 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7.15 7201 15
공지 ◆◇◆◇◆ 제왕의 딸, 수백향 갤러리 단어장 (Ver. 1) ◆◇◆◇◆ [32] 수백향꽃내음(218.236) 14.04.23 15111 39
공지 ◆◇◆◇◆ 제왕의 딸, 수백향 기획의도 및 등장인물 ◆◇◆◇◆ [14] 淚花-RUHW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0.28 11947 34
공지 제왕의 딸, 수백향 갤러리 이용 안내 [22] 운영자 13.10.22 23851 7
31276 BGM 유튜브에 나왔네요 ㅇㅇ(118.221) 05.28 17 0
31275 이 드라마 왜케 잼있냐 ㅇㅇㅇ(58.140) 04.25 50 0
31274 요즘 수백향 보고있는데 진짜 재밌네 제갤러(211.36) 02.16 124 0
31273 여기 진짜 오랜만에 와본다 ㅇㅇ(223.39) 02.09 70 2
31268 와 올해가 첫방 10주년이었네 ㅇㅇ(119.195) 23.11.17 143 0
31267 진짜 수백향은 볼 때마다 울게 되네 [1] 제갤러(223.38) 23.08.29 316 1
31266 연인보니까 제갤러(211.235) 23.08.12 318 7
31264 키밧트! ㅇㅇ(223.33) 23.06.27 167 0
31257 이제 초반부 보고있는데 [1] ㅇㅇ(58.121) 23.06.18 328 3
31256 채화 배우 관심 생겨서 보기 시작했는데 ㅇㅇ(58.121) 23.06.16 265 0
31249 채화 배우 요즘 다시 보게 돼서 ㅇㅇ(119.195) 23.05.16 216 1
31192 드라마 정말 잘봤습니다. ㅇㅇ(221.139) 23.02.18 309 10
31191 도림이 고구려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가 뭐야? [3] ㅇㅇ(117.111) 23.01.19 445 0
31190 작가님 신작 나온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3 361 17
31189 와! 오늘 9주년! 수백향꽃내음(223.62) 22.09.30 289 4
31188 오랜만에 수백향 생각나서 정주행하고싶은데 볼곳이 웨이브밖에 없는거야? [1] ㅇㅇ(121.143) 22.08.21 458 1
31187 수백향 브금 듣는 (210.121) 22.07.14 325 1
31186 수백향 보고 [2] (122.44) 22.06.12 695 9
31185 수백향 처음 정주행 끝냈어 (122.44) 22.06.12 367 4
31180 서로 마주한 융과 설난 을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13 408 1
31178 정주행 2회 (1~108 , 1~108 ) 소감 을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8 425 2
31177 아니 왜 아직도 두갠데 을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8 377 0
31176 수백향 디시콘을 을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6 347 0
31175 어린이날 기념 서우님 근황 을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6 386 0
31174 (공지)링크 들어가서 좋아요좀 눌러주세요 을을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5.02 387 4
31173 ^0^ ^0^ 을을이(218.158) 22.04.30 337 0
31172 수백향 보면서 이해가 안 가는게 있어 [3] ㅇㅇ(49.143) 22.04.15 661 0
31170 감성이냐 성능이냐 뭐가문제일까 아이폰 SE3 ㅇㅇ(194.5) 22.03.19 373 0
31168 황작가 역적보고있는데 ㅇㅇㅇ(122.38) 22.02.05 515 0
31167 횽들을 뵈옵니다. [2] ✿007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6 555 8
31166 웨이브 처음 가입했는데 수백향 있어서 감격ㅋㅋㅋ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29 733 8
31164 올해도 어김없이 생존신고 하러 왔다 (첫방 8주년 축하해) [6] 수백향꽃내음(223.38) 21.09.30 825 25
31162 수백향 이제 보는중 ㅋㅋㅋ ㅇㅇ(182.215) 21.08.08 549 0
31161 ㅇㅇ ㅇㅇ(116.44) 21.07.30 463 0
31160 수백향 보고싶어요,,, 석원아빠(211.36) 21.07.19 412 0
31159 요즘 너튜브로 다시 보는 중인데 구천말이야 [1] ㅇㅇ(116.39) 21.06.26 887 0
31158 수백향 요즘 다시 보고 있어 ㅇㅇ(49.167) 21.05.28 619 0
31157 수백향 시놉이나 대본 [1] ㅇㅇ(14.38) 21.04.25 952 0
31150 갤러리 탐험중.. ㅎㅎ 루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6 521 0
31149 갤러리 탐험중... [1] Nd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05 768 0
31142 다 봤는데 설희년 죽이고 싶던적이 한두번이 아님 [1] ㅇㅇ(210.179) 21.02.20 913 2
31138 수백향 첫 정주행중인데 진무 너무 짠해서 눈물난다 ㅇㅇ(116.120) 21.01.10 656 0
31137 ㅃ 오랫만이야! 정주행하는데 설희 [1] 설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7 843 0
31136 우와... 여기 아직 살아있구나, 반가워 횽들 [1] ㅍㅍ(37.135) 20.11.15 887 2
31134 수백향 첫방 7주년 [1] 수백향꽃내음(125.142) 20.09.30 1043 14
31133 얽히고 설켜 모두다 마음아픈 드라마.. [2] 순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27 1355 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