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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너에게는 기대란 없었다.

주절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05.02 10:26:51
조회 89 추천 0 댓글 1

따분하게 느껴지는가?

기대하던 것이 막상 실증나고, 끝내려던 것에 미련이 남는가?

 

너에겐 전부터 기대란 없었다. 제대로된 시도 조차 하지못했다.

 

 다른이에 눈빛에 기대가 차있음을 보고 스스로 기대한다는 착각을 하는 것이다. 너는 다른이의 눈초리에 이미 맥을 잃어 버린것이다.

 

 본래부터 니가 일을 벌이기전부터, 니가 그일에 대한 계획을 다른이에게 말했을 때 부터. 니가 주둥아리가 달린 상자를 열었을때부터.

 

 전까지 너의 벅차오르는 감정은 입으로 부터 그이의 귀를 통해 이미 떠나버린 것이다. 너의 광기또한 다른이에 대해 휩슬려간 것이다.

 

 그리고 그런후 너의 이성은 다른이에게 섯불리 평가 받지 않기위해 너의 신체와 정신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려고 한다.

 

 그래서 너의 이성은 다른이를 위한 것이 되며 과정에 상관없이 결과물을 그이에게 상납 하려한다. 그때부터 너는 눈초리의 노예이며 그이의 평가는 너를 스스로 그이의 하관 취급하게 만든다.

 

 누구를 위한 일인가. 무엇을 바란 일인가.

 

 단지 너 자신을 위한 이런 장대한 계획과 활동이 단지 다른이에게 \'평가\'받기위해서, 너는 오늘도 체면이라는 채찍아래  원하던 원치않던 스스로 한쪽 무릎을 꿇고 떨어진 이삭을 줍는다.

 

 그렇게 \'주인\'에게 많은 이삭을 주웠다며 자랑스럽게 보여준다. 하지만 너는 이미 한쪽 무릎을 꿇고있다. 다른한쪽 무릎을 꿇지않았다고 생각하지마라 너의 중의적인 표현은 주인에대한 충성심이 있음을 반한다.

 

 싹을 틔우고 더많은 이삭을 줍기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주인\'이 없다. 제촉하는 채찍질도없다. 결국 이삭을 많이 주웠다고 다른이에게 자랑하지않는다. 대신 스스로 만족하거나, 좌절한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묵묵히 이삭을 심기위해 밭으로 간다.

 

 너는 더 이상 자유로운 인간이 아니다. 너는 이미 많은 \'주인\'을 거느리고있다.

 

 일을 벌일때마다 너는 언제나 \'주인\'의 평가를 기다리고, 주인의 채찍질에 몸소 벌벌 떤다.

 

 하지만 내가 아는 인간은 언제나 독립적이며 고독하며 이성적으로 행동하며, 스스로 평가한다. 언제나 그래왔던 것 처럼. 진정 \'자유\'를 가지고있다.

 

 니가 하는 그런 일들이 좋게 평가받을지 몰라도, 너는 이미 \'주인\'의 노예이다. 덕분에 너는 주인에게 평가 받을뿐, 주인을 평가할 수 없다.

 

 만약 니가 주인을 평가하기 위한다면 고독해져야하며, 자립심이 있어야하며, 결론적으로 주인으로 부터 도망쳐야한다.

 

 무언가 깨닭았다면 당장 시도하라. 지금 쇠사슬을 풀 궁리를 하지못한다면, 내일도 묶여 있는것이며, 그다음날에도 묶여 있을것이다. 

 

 제대로된 시도 조차 않는 노예는 내일에 기대따윈없다. 또한 그다음날의 기대또한 없다.

 

 의욕없는 노예는 내일의 의욕이란 없다. 그다음날의 의욕또한 없다.

 

 사람은 스스로 생각할때 성문에 다다른다. 스스로 행동할때 성문을 깨부순다. 스스로 감정을 절제 할때 \'주인\'을 휩쓸며, 스스로 광기를 만날때 결국 \'주인\'의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스스로 초극에 다다를때 사람은 스스로 이상적인 인간에 도달할것이다.

 

 

 

 만약 니가 오늘부터 인간의 이상향을 그린다면 선의 시작점은 해방된 고독에서부터 찍어 내려가야 할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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