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풀고.. 힘을 푼다는것 부터가 대단한 진보다. 생존과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기위한 욕구에서 1단계 해방된 상태다. 우선 힘을 풀고.. 느낀다. 느끼는게 중심이 된다는것이 핵심이다. 무언가 다른 목표, 즉 인정받기 위함? 실수안하기 위함? 그런 잡다한 목표에서 떠나 오로지 아름다운 음악만을 위함 이라는 목표를 주축으로 모든 화려한 테크닉과 다이나믹을 나타낸다는것이 가장 대단한 정신적 해방이다.

그러고 나서 음악을 연주할때 우리는 작곡가가 되어야 한다. 오로지 그 음악을 이해하는데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의 잣대가 아닌, 그 음악 자체를 이해하려 해야한다. 외국인이 말을 한다. 그걸 당신의 언어로 나타내려한다? 못한다. 외국인과 친해지고자 하면 자연스럽게 오랜기간끝에 그 언어의 느낌을 조금씩 알아가게되며 터득하는것과 같다. 이처럼 우리는 생각의 유연성을 활용하여 음악을 수용하게된다. 기존의 감정선과 경험을 모조리 내려놓고 200년 이상 오래된 작곡가가 녹여낸 그때당시의 감정을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하여 힘이 전혀 들어가지않은 육체를 통해 표현해내는것 그것은 가히 인간의 영역을 초월하는 신적 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