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뜨거워서 눈이 따갑고 걍 누워만 잇어도 눈물남 머리는 어질어질 기침이나 콧물이 나오는건 아닌데 기관지 벽끼리 붙어있는 느낌


밖에는 비도 많이 오고 누구한테 말해서 뭐하겠누.. 그리고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안와서.. 내가 설마 여름감기에 뒤지겟어?하는 생각으로 .. 집에서 혼자 끙끙 앓았음

저녁쯤 비도 그치고 진짜 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어나가서 편의점 감기약을 사먹음
먹고 와서 바로 잠들었음

다음날 몸이 좀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음 느낌상 체온도 많이 내려갔고..

정신 좀 차리고 병원에 갔음
ㅇ의사한테 어제의 증상을 영웅담처럼 말했음

아 쌤 진짜 어제 뒤질뻔했는데 하 막 누워잇으니까 눈물이 나더라고요 눈이 뜨거워서 따갑고..ㅡ 근데 오늘은 괜찮아요 하하 목이 좀 부어있는거같은데 어쩌구저쩌구

음.. 허허 그래요 열을 한번 재볼게요.
띡
어?
다시재볼게요
띡
38.9도

ㅡ체온이 높으시네요..
목은 고름이 좀 있고요 코는 비염이 원래 있으시네요. 잘때 불편하지 않아요? 비중격어쩌구 수술하시면 좀 나아질거에요.
ㅡ하하 제가 나중에 돈 많이벌면 여기와서 하겠습니다.ㅡ저희 병원은 수술은..안하구요.. 수술은 어쩌구저쩌구 할때 하시면 될거같아요.
귀에도 염증이 있으시네 연고발라드리고 처방 같이 해드릴테니까 어쩌구
일단 열을 낮춰야돼요. 38.9도면 꽤 높은거거든요

나도시발 깜짝놀랐다. 어제는 더 뜨거웠는데 ㄷ.ㄷ 횡사할뻔
약국에서 약 지으면서.. 계산만하고 나와버림. 집에와서 밥먹고 깨달았다. 1키로 떨어져잇는데 다시 가서 약받아옴. 뇌가 좀 녹은 거 같기도 하고.